카카오페이와 손잡고 연3.5% 수익 추구하는 CMA 발행어음 판매 개시
케이뱅크 지분 10%를 보유 중인 NH투자증권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다른 핀테크 업체와 적극적으로 손잡는 모양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19일 여의도 본사에서 통합보험관리 플랫폼 '굿리치'를 운영하는 리치플래닛과 마이데이터(Mydata)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NH투자증권과 리치플래닛은 마이데이터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핀테크 및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관련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마이데이터란 개인이 자기 자신의 정보 결정권을 행사해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등 이곳저곳에 흩어진 개인정보들을 모아 부가가치 창출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여러가지 과정을 의미한다.
마이데이터 산업은 이와 관련된 산업으로 금융분야에서는 은행이나 카드, 보험, 증권, 통신사 등에 분산된 거래 정보를 한곳에 모아 금융소비자에게 제공하고 관련 부수 업무를 통해 수익을 내는 사업 모델을 말한다.
안인성 WM 디지털(Digital)본부장은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에 발맞춰 이뤄진 리치플래닛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종합적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19일부터 증권사 중 처음으로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연 3.5%(세전)의 수익을 추구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발행어음 상품을 판매한다.
NH투자증권의 모바일 브랜드 '나무'에 처음 가입하는 고객 중 선착순 10만명에게 판매하는 금융상품으로, 가입 한도는 200만원, 만기는 6개월이다.
CMA 가입은 카카오톡을 통해 카카오페이의 '금융제휴'를 선택한 뒤 '통장' 메뉴로 들어가면 손쉽게 가입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나무' 가입과 동시에 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에게는 거래 수수료 평생 무료 혜택을 제공하며 선착순 1만명에게 카카오 이모티콘을 주는 이벤트도 오는 5월31일까지 진행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