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지주 출범 후 당기순익 1조 돌파 '역대최대'
NH농협금융, 지주 출범 후 당기순익 1조 돌파 '역대최대'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02.14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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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누적 당기순이익 1조2189억원 달성…전년 대비 41.8% 증가한 실적
김광수 회장, 취임 첫해 최고 실적 달성으로 '경영능력 입증' 평가받아

NH농협금융이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 1조2189억원을 기록해 지주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김광수 회장이 취임 첫해 최고 실적 달성으로 농협금융의 역사를 새로 작성했다면서 동시에 경영능력이 입증된 것이라는 평가다.

농협금융이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의 대폭 실적 개선으로 지주 출범 후 당기순이익 1조를 돌파해 역대최대를 기록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농협금융이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의 대폭 실적 개선으로 지주 출범 후 당기순이익 1조를 돌파해 역대최대를 기록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지난 2017년 당기순이익 8598억원과 비교해 41.8% 급증한 실적을 올린 이유로는,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반면 이자, 수수료이익 등 영업이익이 증가한 결과라고 농협금융은 분석했다.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은 7355억원으로 전년대비 22.1% 감소했으며,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은 각각 7조 9104억과 1조 789억원으로 전년대비 9.9%와 4.5% 증가했다.

주력 자회사인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은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각각 전년대비 87.5% 증가한 1조 2226억원과 전년대비 3.1% 증가한 3609억원을 기록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농업·농촌 발전이라는 협동조합 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약 4000억원에 달하는 농업지원사업비와 1000억원 이상의 사회공헌비를 지출하고도 거둔 성과"라고 강조했다.

농업지원사업비는 농협법에 의거, 농협의 고유 목적사업인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주의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 납부하는 분담금으로 지난해 부담액은 3858억원이었다.

농협금융은 이와 같은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도 1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지속적으로 거두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18 농협금융인像·사회공헌像 시상식에서 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농협금융)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18 농협금융인像·사회공헌像 시상식에서 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농협금융)

농협금융은 올해 순이익으로 1조5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고, 농협은행은 1조28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밝힌 상태다.

농협은행은 금융시장이 디지털로 변화하고 있지만, 자산관리(WM) 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상담센터 '로얄라운지' 확대 및 서비스 고급화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두 주력 자회사와는 달리 보험은 남는 장사를 하지 못했다. 

NH농협생명은 2017년보다 233.6% 역성장을 보이며 1141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손해보험도 당기순이익이 2017년보다 92.4%감소한 20억원에 그쳤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농협금융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결과로 김광수 회장의 경영능력이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 회장이 2018년 5월 취임 당시 제시한 "농가지원을 위해 금융의 수익성을 올리겠다"는 약속을 지킨 셈이 됐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실행력 높은 리스크관리 체계 구축과 리스크지표 분석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농업과 농촌 지원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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