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전 선조의 외침, 100년후 시중은행 캠페인 전개"
"100년전 선조의 외침, 100년후 시중은행 캠페인 전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03.01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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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캠페인 실시
독립유공자 후손에 기부금 전달, 100주년 기념 금리 및 할인 혜택 등 마련해

올해 2019년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다. 이에 은행권에서는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엄숙한 분위기를 풍기거나, 20·30세대들이 선호하는 축제같은 모습, 소속 운동선수들의 유니폼을 통하는 등 은행들 별로 차별화된 캠페인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가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진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KB국민은행의 '100년 전 외침이 100년 후 대한민국에게' 캠페인 영상 중 일부 (사진=KB국민은행)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가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진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KB국민은행의 '100년 전 외침이 100년 후 대한민국에게' 캠페인 영상 중 일부 (사진=KB국민은행)

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우리·KEB하나·농협·기업·부산은행 등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실시한다. 지난해 채용비리 논란을 털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1일부터 '다시 부르는 여옥사 8호실의 노래'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그날의 이야기 시리즈' 제작 배포 및 '3.1독립선언광장' 조성 후원 등이 포함된 '100년 전 외침이 100년 후 대한민국에게'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후손들에 의해 선율 없이 가사만 100년만에 발굴된 이 노래는 3·1운동 직후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서 옥중만세운동을 펼친 7인의 여성 독립운동가들(김향화, 권애라, 신관빈, 심명철, 임명애, 어윤희, 유관순)이 지어 부른 것으로, 새롭게 곡을 붙였다.

이번 노래는 1차 남북정상회담 음악감독 정재일 씨가 작곡하고, 가수 박정현 씨가 노래를 불렀으며, 김연아 씨가 나레이션을 맡았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이번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SNS에 공개하고, 공유 및 좋아요 수를 통해 기부금을 조성해 독립선언문이 선포된 태화관 터 '3.1 독립선언광장' 조성에 최대 1억원을 후원한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유관순 열사와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기념영상을 KB국민은행 공식 SNS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100년 전 외침이 100년 후 대한민국에게'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것으로, 가수 김도연과 최유정이 각각 유관순 열사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이야기를 전한다. 

 

KB국민은행이 공개한 '다시 부르는 여옥사 8호실의 노래' 홍보 포스터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공개한 '다시 부르는 여옥사 8호실의 노래' 홍보 포스터 (사진=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은 '가슴 벅찬 그 이름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대국민 캠페인을 지난달 1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개월 간 실시한다.

우선,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예적금에 가입하면 가입좌수 당 1000원, 캠페인 SNS에 '좋아요' 수에 따라 500원을 적립해 총 4억원을 독립유공자 후손의 생계 및 교육지원 등을 위해 기부한다.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통장을 특별 제작해 교부하며, 영업점 직원들은 100  주년 공식 엠블럼 스티커를 부착한 명찰을 패용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공식 SNS에 참혀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캠페인 기간 중 예적금에 가입한 고객 총 3100명에게 경품을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10명에게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현장 및 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할 수 있는 체험의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KEB하나은행 홍보 모델인 래퍼 김하온이 작사·작곡한 노래 '대한민국 WE ARE 100'을 SNS를 통해 공개해 독립운동가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이 노래의 영상도 '좋아요' 수에 따라 500원씩 적립된다.

 

KEB하나은행은 '가슴 벅찬 그 이름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대국민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은 '가슴 벅찬 그 이름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대국민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

우리은행은 위비 여자프로농구단을 통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한다.  이날 열리는 KEB하나은행과의 아산 홈경기에 100주년 기념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른다. 

이번 행사는 3·1운동의 뜻을 기리고 의미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으며 1층 특별지정석 예매선착순 100명에게는 기념 유니폼을 선물로 전달하기로 했다. 경기중 관중참여 이벤트를 통해 화장품 10세트, 스파 이용권 20매 등 푸짐한 경품을 나누어 드릴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2일까지 태극기 인증사진을 올리면 신세계상품권 5만원권, 메가박스 2인 패키지, 스타벅스 쿠폰 등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지행한다.

IBK기업은행은 이달 31일까지 '3·1운동 100주년 기념 금리해방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중 스마트뱅킹, 인터넷뱅킹, 모바일 지점 'IBK큐브'에서 'i-ONE 놀이터적금'과 '1석7조통장(중금채)'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추첨을통해 총 3100명에게 제공되는 특별 우대금리는 연 0.55%포인트(300명), 연 0.3%포인트(2800명)로, 최고 연 3.1% 금리를 받을 수 있다. '1석7조통장(중금채)'를 가입한 고객은 최고 연 2.22%를 받을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비대면으로 적금에 가입하면 특별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그림=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비대면으로 적금에 가입하면 특별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그림=기업은행)

NH농협은행은 15일까지 3·1운동 100주년 기념 대고객 동감 이벤트’를 실시한다. 공식 SNS에 3·1운동 100주년 소감 댓글 이벤트와 스마트뱅킹 앱에서 퀴즈 이벤트 등 두가지로 진행된다.

농협은행은 댓글이나 퀴즈에 응모한 고객을 추첨해 상해임시정부 탐방 여행 10명, 홍삼정프라임 10명, 모바일주유권 5만원권 20명 등 총 1500명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BNK부산은행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고객 초청 기념음악회와 태극기 증정 이벤트, 정기예금 특판 등 다양한 고객이벤트를 진행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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