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게임 넘어 모든 산업 분야로 확장 본격화”
유니티, “게임 넘어 모든 산업 분야로 확장 본격화”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9.07.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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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하우스’ 행사 개최…‘유니티 엔진’ 발전 방향 제시

유니티코리아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제 2의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유니티코리아는 11일 강남구 강남N타워에 위치한 본사에서 ‘오픈 하우스’ 행사를 열고 유니티 엔진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유니티의 새로운 시대(New Era of Unity)’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유니티의 사옥 이전을 기념해 최근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유니티 엔진을 중심으로 한 각 분야의 사업 발전 계획을 제시했다.

먼저 기조연설을 맡은 김인숙 대표는 두 번째 사옥 이전 행사를 맞은 소회와 그간의 발전 성과를 밝혔다.

유니티가 ‘오픈 하우스’ 행사를 열고 유니티 엔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김인숙 유니티 대표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니티코리아)
유니티가 ‘오픈 하우스’ 행사를 열고 유니티 엔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김인숙 유니티 대표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니티코리아)

김 대표에 따르면 유니티는 세계적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리얼타임 3D 개발 플랫폼으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전세계 모바일 게임 톱1000개 중 45% 이상이 유니티를 이용해 제작되고 있다.

또 링크드인이 뽑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직업에 유니티 개발자가 7위로 선정된 바 있으며 미국 ‘패스트컴퍼니’에서 발표한 ‘2019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엔터프라이즈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하는 등 전세계 개발 업계에서 그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구글 플레이 최고 수익 순위 상위 50개 중 유니티로 만들어진 게임 비율은 56%에 달하며 상위 100개 게임 중에서는 64%가 유니티로 만들어질 정도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유니티 코리아 오픈하우스 행사에서 오지현 에반젤리즘 팀장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니티코리아)
유니티 코리아 오픈하우스 행사에서 오지현 에반젤리즘 팀장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니티코리아)

또 유니티코리아 에반젤리스트 팀 아드리아나 라이언은 ‘유니티코리아 신규 오피스 프로젝트’ 사례를 발표했다.

실제 행사가 진행된 유니티코리아의 사옥을 유니티 엔진의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영상으로 선보이며 건축 및 인테리어 분야에서 유니티 엔진의 활용성을 제시했다.

이어 오지현 유니티코리아 에반젤리즘 팀장은 유니티 2019 엔진에 추가될 신기능들과 관련 데모를 소개하는 세션이 진행됐다.

오 팀장은 “올해 2019.1, 2019.2, 2019.3 등 3가지 버전이 출시되며 이후 완성판인 2019.4LTS가 출시될 예정”이라며 “또 하이엔드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는 고해상도 렌더 파이프라인(High-Definition Render Pipeline), 빛의 작용을 시뮬레이션해서 실제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 대역폭 소모를 줄이면서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돕는 경량 렌더 파이프라인(Light weight Render Pipeline), 아름다운 시각 효과 구현을 돕는 비주얼 이펙트 그래프(Visual Effect Graph) 등 차세대 엔진이 가져올 새로운 기능들도 올해 고객들에게 제공돼 그들의 비즈니스에 큰 효과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송민석 유니티코리아 코어 세일즈 본부장은 ‘라이브 콘텐츠 시스템(Live Content System)’에 대해 소개했다.

라이브 콘텐츠 시스템은 게임 운영의 핵심인 정기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위한 개발, 구축 및 배포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시스템이다.

이에 송 본부장은 “라이브 콘텐츠 시스템은 게임 에셋(Asset)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카탈로그 기능과 변경된 내용만을 클라우드 상에서 빌드해 개발 및 구축에 드는 반복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글로벌 CDN(Content Delivery Network)을 도입해 업데이트된 콘텐츠를 전세계 플레이어 장치에 안전하게 배포할 수 있게 해 향후 게임 업계에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범주 에반젤리즘 본부장은 M&E(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의 유니티 활용 가능성과 사례들을 소개했다.

유니티를 통해 가능해진 실시간 애니메이션 제작 파이프라인을 시작으로 영화 제작에서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가상 프로덕션 시스템 및 사전 시각화 작업과 전문 방송장비와의 연결로 가능해진 가상 스튜디오, AR 중계방송 모델을 발표했다.

김범준 본부장은 “기존 카메라·사운드·라이트(조명)·애니메이트·렌더(Render) 등 분야가 각자 독립적으로 실행된 후 완성된 작품이 나오는 구조라면 유니티 엔진을 적용한 실시간 애니메이션은 이러한 과정이 동시에 실행돼 시간 단축은 물론 애니메이션의 품질까지 모두 아루르는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구체적 사례로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유니티가 발표한 단편 애니메이션 ‘셔먼(Sherman)’과 정글북의 가상프로덕션, 그리고 유로스포츠의 방송활용 모델을 선보였다.

오주용 유니티코리아 오토비즈 팀장은 자동차 업계의 유니티 도입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에 오 팀장은 유니티를 통해 자동차 디자인에서부터 자율주행 및 시뮬레이션, 세일즈와 마케팅, 서비스와 직원들의 트레이닝에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여기에는 디지털 트윈(Twin) 및 VR·AR·MR, 시각화 및 시뮬레이션 등의 유니티 기술이 적용됨으로써 구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는 “유니티 엔진은 게임을 제외한 다른 산업군에서 매출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실제 한국의 경우 몇 년전 20%에서 현재 30% 이사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에 유니티 엔진의 핵심 코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전 산업군에 유니티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유니티 엔진은 전세계 게임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엔진으로서의 자리를 굳히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계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펼쳐질 유니티 코리아의 제 2의 도약에도 많은 관심 부탁힌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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