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멀웨어 20% 감소…서비스형 랜섬웨어, IoT 공격·크립토재킹 증가
올 멀웨어 20% 감소…서비스형 랜섬웨어, IoT 공격·크립토재킹 증가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9.07.31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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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보안 기업 소닉월이 31일 200여 개국에서 100만개 이상의 국제 보안 센서에서 수집한 실사 자료를 바탕으로 2019년 사이버 위협 보고서 하반기 업데이트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 오픈소스 멀웨어 키트 및 ‘크립토 재킹(cryptojacking: 해커가 몰래 일반인의 PC에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악성코드를 설치해 암호화폐를 채굴하도록 만든 후 채굴한 암호화폐를 자신의 전자지갑으로 전송하는 방식의 사이버 범죄)’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닉월 사장 겸 CEO 빌 코너(Bill Conner)는 “기업들은 멀웨어 칵테일 및 위협 벡터 등 방어를 극도로 어렵게 만드는 사이버 공격의 진화하는 패턴을 추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2019년 상반기 소닉월은 자사만의 실시간 딥메모리 검사(RTDMI: Real-Time Deep Memory Inspection) 기술을 사용해 전대미문의 멀웨어 변종 7만4360가지를 밝혀냈다"고 말했다.

이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머신러닝 등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공격 전략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닉월 위혀
소닉월 위협보고서 전체 요약 (제공=소닉월)

소닉월의 보안 위협 연구팀 ‘소닉월 캡처 랩스(SonicWall Capture Labs)’에 따르면 전세계 멀웨어 공격은 20% 감소했지만 랜섬웨어(몸값을 요구) 공격이 15% 증가했으며 특히 영국 내에서 랜섬웨어 공격이 19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은 최근 범죄자들이 RaaS(Ransomware-as-a-Service, 서비스형 랜섬웨어)와 오픈 소스 멀웨어 키트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과 소비자들이 적절한 보안 대책 없이 계속해서 인터넷에 자신의 기기를 연결하면서 점점 더 많은 사이버 범죄자들이 IoT 기기를 이용해 멀웨어 악성 기능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IoT 공격이 전년도 동기간 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크립토재킹은 올해 첫 6개월간 5270만건을 기록하며 지난 2018년 6개월과 비교해 9%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러한 증가의 부분적인 원인은 비트코인과 모네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크립토재킹이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유리한 옵션이 됐기 때문이다.

코인하이브(Coinhive)는 2019년 3월 서비스가 종료 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고의 크립토재킹 서명으로 남아있다. 감지율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코인하이브 서비스가 존재하지 않고 URL이 삭제됐음에도 불구하고 감염 이후 손상된 웹 사이트가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탐지되지 않는 악성 기능을 퍼뜨리기 위한 방법으로 웹 트래픽에 대한 비표준 포트를 타겟으로 삼고 있다. 2019년 6월까지 기록된 2억 1천만 건 이상의 멀웨어 샘플 규모를 기준으로 소닉월 캡처 랩스에서 벡터를 추적한 이후 2019년 5월에만 멀웨어 공격의 4분의 1이 비표준 포트에 발생했을 때 수치가 가장 급증했다.

전통적인 PDF 및 오피스(Office) 파일이 사용자의 신뢰와 경험을 이용하여 악성 기능을 확산시키는 데 지속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2019년 2월과 3월 소닉월 캡처 랩스 조사 결과 전대미문의 공격 중 각각 51%와 47%가 PDF나 오피스 파일을 통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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