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어려운 대외경제 여건...경제·민생에 힘을 모을 때"
문 대통령 "어려운 대외경제 여건...경제·민생에 힘을 모을 때"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9.10.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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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장관들과 국내외 경제상황 점검, 향후 대응 모색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지금 우리는 경제와 민생에 힘을 모을 때"라며 "정부가 중심을 잡고 경제 활력과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1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올해 세계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무역 갈등의 심화와 세계 제조업 경기의 급격한 위축으로 전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성장 둔화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처럼 제조업 기반의 대외 의존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이같은 흐름에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대통령은 정부가 중심을 잡고 경제 활력과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대통령이 경제장관들과 함께 국내외 경제상황을 짚어보고, 앞으로의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최근 기업들이 시스템반도체, 디스플레이,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분야에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며 “벤처 투자도 사상 최대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이 흐름을 잘 살려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투자를 격려하고 지원하며 규제혁신에 속도를 내는 등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 했다.

문 대통령은 “민간 활력을 높이는 데 건설 투자의 역할도 크다”며 “우리 정부는 인위적 경기부양책을 쓰는 대신에 국민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건설 투자에 주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방향을 견지하면서 필요한 건설투자는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교육, 복지, 문화, 인프라 구축과 노후, SOC 개선 등 생활 SOC 투자도 더욱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 했다.

문 대통령은 “경기가 어려울 때 재정 지출을 확대해 경기를 보강하고, 경제에 힘을 불어넣는 것은 정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그동안 정부는 적극적 재정 정책을 통해 경기의 급격한 위축을 막고 경기 반등 여건을 조성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정책이 충분한 효과를 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일자리정책만 하더라도 초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부가 정책 일관성을 지키며 꾸준히 노력한 결과 제조업 구조조정, 고령화,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용 개선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엄중한 상황일수록 정부 부처 간 협업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이번에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범부처 간의 협업이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틀과 방식으로는 산업구조와 인구구조의 변화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가 어렵다”며 “부처 간 칸막이를 해소하고,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종합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범부처 차원의 통합적 노력이 있어야 어려운 과제들을 해결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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