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만 제대로 설치하면 꿀잠…잘 자기 위한 기술 ‘슬립테크’가 뜬다
앱만 제대로 설치하면 꿀잠…잘 자기 위한 기술 ‘슬립테크’가 뜬다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9.10.24 09: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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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양과 질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전세계 IT업계 소식을 미리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국제 소비자 가전 박람회(CES)' 2019년의 가장 관심사 중 하나는 슬립테크였다. 특히 CES는 2017년부터 ‘슬립테크관’을 마련 중이며 2017년 10여 곳에서 시작해 매년 참가업체 수가 급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삶의 질은 좋아진 반면 환경오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건강관리는 어려워진 것이 수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앞으로 웰슬립(Well-sleep)은 웰빙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슬립테크는 침대·침구류 업계에서 주도해 왔다. 내장된 수면센서를 통해 수면상태를 파악해 위치를 잡아주는 침대, 내장된 무선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들으며 잘 수 있도록 하는 베개, LED 빛 치료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안대 등이 이에 해당된다.

(좌로부터 시계방향으로) 명상&수면앱 캄(Calm), 비의소리, 핏빗 ‘버사(Versa) 2’, 코아코리아 ‘CKC V2’ (사진=캄)
(좌로부터 시계방향으로) 명상&수면앱 캄(Calm), 비의소리, 핏빗 ‘버사(Versa) 2’, 코아코리아 ‘CKC V2’ (사진=캄)

최근에는 침대·침구류 업계에 이어 모바일앱이 슬립테크 시장을 이끌고 있다.

먼저 명상&수면 앱 ‘캄(Calm)’이다. 캄은 10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에 등극한 기업이다. 10월10일부터 삼성헬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해 본격적으로 한국진출에 나섰다.

명상과 수면 메뉴로 세분화돼 있으며 '수면 스토리' 메뉴에서 빗소리, 숲소리, 폭포소리 등 자연의 소리와 함께 원하는 스토리를 청취하며 숙면을 유도할 수 있다. 또 수면 타이머를 설정해 원하는 만큼 청취가 가능하다.

수면 스토리는 매튜 매커너히 등 유명인사들이 들려주는 다양한 이야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나긋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들으며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한다. 캄은 수면 스토리를 통해 백색소음으로 수면을 유도하는 다른 수면 앱들과의 차별을 두고 있다.

이 외에도 ‘명상’ 메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명상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으며 ‘음악’ 메뉴에서는 수면·휴식·집중 등 테마별 음악을 제공하고 있어 상황이나 컨디션에 따라 음악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일명 코골이앱으로 알려진 ‘스노어랩’은 자신이 코를 고는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앱이다. 스마트폰을 옆에 두고 자면 코골이를 녹음해 분석해 준다.

이 앱은 공기청정기, 가습기, 마우스피스, 비강스프레이 등 코골이 방지법을 사용한 후 수면을 분석, 기존 수면 패턴과 비교해 코골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비의소리, 수면소리, 릴렉스멜로디 등의 백색소음을 활용한 수면 앱이 있다. 특히 이 중 ‘비의소리’는 숲에 비, 거리에 비, 귀뚜라미와 비오는 밤, 주석 지붕 위의 비 등 35가지의 빗소리를 제공한다.

웨어러블 기기는 모바일앱과의 연동을 통해 슬립테크 시장에서 인기다.

이는 신체에 오래도록 착용할 수 있어 수면분석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여겨진다. 사용자가 본인의 수면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삼성전자, 애플, 핏빗 등의 스마트 워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외에도 샤오미, 코아코리아 등의 웨어러블 밴드 역시 모바일 앱과 연동해 자신의 수면 상태를 분석할 수 있다.

실제 ‘저널 오브 클리니컬 슬립 메디신’(JCSM)에 2017년 4월호에 발표된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연동가능한 모바일 앱을 활용한 불면증 인지행동치료에 관한 선행연구’에 의하면 제의하면 수면앱 사용 후 1주차 때 68.7%에 그쳤던 수면효율이 4주차에 80.9%로 개선된 것으로 확인돼 무려 12.2% 포인트나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잠이 들 때까지의 시간을 말하는 수면 잠재기도 수면앱 사용 후 1주차 54.3분에서 4주차 32.9분으로 22분가량 단축됐다.

캄 CPO 던 왕은 “현재 슬립테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모바일앱 시장의 전망은 더욱 밝은 편”이라며 “기존의 콘셉트를 뛰어넘는 다양한 아이디어의 모바일앱이 계속해서 슬립테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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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정 2020-07-22 05: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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