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생각으로 동작시키는 시대 온다
스마트폰, 생각으로 동작시키는 시대 온다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9.10.30 0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계청, 뇌파 이용 전자기기 제어 특허출원 증가

생각만으로 전자기기를 제어하는 기술은 지금까지 ‘매트릭스’, ‘로보캅’과 같은 SF 영화에서나 가능한 것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조만간 이러한 첨단기술이 스마트폰, 컴퓨터 등 다양한 기기에 적용되면서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에 따르면 인간의 두뇌를 컴퓨터 또는 기계와 유무선으로 연결하고 생각을 감지해 컴퓨터나 기계를 제어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Brain-Computer Interface) 또는 뇌-기계 인터페이스(BMI:Brain-Machine Interface)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최근 증가 추세다.

BCI 및 BMI 주요 적용 분야 (제공=통계청) :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생각으로 문자를 입력하는 브레인 마우스(Brain mouse)(출처=페이스북)/운동 상상으로 로봇팔을 제어하는 기술(출처= 미네소차대학)/사람의 뇌파를 이용해 휠체어를 움직이는 기술 (출처= 스위스 로잔공대 BMI 연구센터)/뇌파로 드론을 조종하는 BMI 장치 (출처=애리조나대학)
BCI 및 BMI 주요 적용 분야 (제공=통계청) :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생각으로 문자를 입력하는 브레인 마우스(Brain mouse)(출처=페이스북)/운동 상상으로 로봇팔을 제어하는 기술(출처= 미네소차대학)/사람의 뇌파를 이용해 휠체어를 움직이는 기술 (출처= 스위스 로잔공대 BMI 연구센터)/뇌파로 드론을 조종하는 BMI 장치 (출처=애리조나대학)

BCI 및 BMI는 인간의 두뇌와 기계 또는 컴퓨터를 연결하고 뇌신경으로부터 발생하는 뇌파(전기신호)를 측정 및 분석해 기계 또는 컴퓨터를 직접 제어하는 기술이다.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터치’ 방식은 물리적인 동작을 이용하므로 명령의 입력 속도와 양에 제약이 있는 반면 BCI/BMI 방식은 사람의 뇌파를 실시간 분석해 전자기기를 자동 제어하므로 많은 명령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의 인터페이스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허청 분석에 따르면 BCI/BMI 기술에 관한 국내 특허출원은 2012년까지 연간 18건 이하에 불과했으나 2013년 이후에는 연간 90건 이상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특허출원건 중 내·외국인은 각각 65%(334건), 35%(182건)를 차지했고 내국인 중에는 삼성전자(15%, 77건), LG전자(7%, 35건)가, 외국인 중에는 이베이(e-Bay)(7%, 36건), 임머숀(Immersion Corp.)(5%, 25건)이 각각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연도별 출원건수 동향(2001~2018) (제공=통계청)
연도별 출원건수 동향(2001~2018) (제공=통계청)

세부 기술별로는 뇌파 분석 분야가 73%(374건), 뇌파 측정 장치가 9%(47건)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BCI/BMI 기술의 성공여부는 인간의 뇌파를 얼마나 정확히 측정해 분석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점을 말해준다.

애초 BCI/BMI 기술은 장애인의 재활과 치료를 돕는 의료용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최근 뇌파 측정·분석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가상 및 증강현실 게임 분야’(182건, 35%), ‘의료용 인터페이스 분야’(120건, 23%),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 제어 분야’(66건, 13%), ‘뉴로 마케팅 분야’(49건, 10%), ‘원격 제어용 로봇, 드론 등 산업 분야’(33건, 6%) 등으로 출원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이로 볼 때 일상생활에서 생각만으로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을 동작시키는 경험을 할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특허청 박재일 가공시스템심사과장은 “BCI/BMI 기술은 현재의 터치 방식을 잇는 차세대 기술로서 향후 의료, 게임, 로봇 등 산업 전반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기초 핵심기술인 ‘뇌파 측정 및 분석 기술’에 대한 R&D를 강화해 핵심 특허기술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호
  • 등록일자 : 2009-0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