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기술 ‘초전도 송전’ 상용화…“세계 초전도 전력산업 주도”
꿈의 기술 ‘초전도 송전’ 상용화…“세계 초전도 전력산업 주도”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9.11.0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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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과 한국전력이 세계 최초로 초전도 케이블을 상용화했다.

양사는 5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흥덕 에너지센터(변전소)에서 초전도 송전 상용화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준공된 23kV 50MVA 차세대 송전 시스템은 신갈-흥덕 에너지센터(변전소)간 약 1km 구간에 초전도 전력케이블을 활용한 송전기술을 적용해 상용화한 것으로 2019년 7월 시험운전을 해 오늘부터 상업 운용을 시작했다.

초전도 케이블은 LS전선을 포함해 유럽과 일본, 미국의 5개 기업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것.

LS전선과 한국전력은 5일 세계 최초로 초전도 전력망을 상용화하고 명노현 대표(좌측 다섯번째)과 김종갑 사장(좌측 여섯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LS전선)
LS전선과 한국전력은 5일 세계 최초로 초전도 전력망을 상용화하고 명노현 대표(좌측 다섯번째)과 김종갑 사장(좌측 여섯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LS전선)

준공식에는 김종갑 한전 사장을 비롯해 LS전선 명노현 대표이사 등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그간의 성과를 기념하고 초전도 전력기술이 새로운 에너지 신산업 창출의 기회가 되도록 다함께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초전도 케이블은 기존 구리 케이블보다 낮은 전압으로 5~10배의 전력을 보낼 수 있다. 영하 196도에서 전기 저항이 사라지는 ‘초전도’ 현상을 응용, 송전 중 손실되는 전기가 거의 없기 때문.

또 변압기가 필요 없어 변전소 면적을 1/10로 줄일 수 있다. 변전소의 설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도심의 기피 시설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 변전소 부지를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초천도 케이블 1가닥으로 구리 케이블 10 가닥을 대체하기 때문에 설치 공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신도시를 짓는 경우 높이 3m 가량의 전력구를 1m 정도의 관로로 대체, 토목 공사 비용이 1/20로 줄어든다.

초전도 케이블의 보급이 확산돼 생산 단가가 내려가면 기존 구리 케이블과의 비용 격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양사는 전망하고 있다.

또 초전도 케이블은 전력 사용량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도심에서 활용도가 높다. 기존 전력구와 관로 등의 설비를 그대로 활용해 기존 구리 케이블을 초전도 케이블로 교체하는 것만으로 전력량을 늘릴 수 있다.

LS전선 초전도 케이블  (사진=LS전선)
LS전선 초전도 케이블 (사진=LS전선)

이번 초전도 송전 상용화 사업으로 도심지내 에너지센터(변전소)간 전력공급능력을 공유함으로써 설비 이용율을 높일 수 있음은 물론 2016년부터 이어온 대한민국의 초전도 송전 기술우위를 다시 한번 세계에 입증하며 글로벌 초전도 전력기기 기술 개발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전은 향후 초전도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향후 세계 최초의 154kV 초고압 초전도 송전 상용화 사업 및 23kV급 3상 동축형 초전도케이블을 적용한 초전도 플랫폼 사업도 추진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은 기념사에서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를 넘어 글로벌화 추진을 발표한 정부정책에 발 맞춰 미래 핵심기술인 초전도 분야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에너지시장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초전도 분야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추진하는 등 초전도 산업 선순환을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초전도 케이블의 상용화는 유럽과 일본 업체들이 주도하던 전력 산업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갖게 되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갖고 올 것이다”며 “한전과 협력해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부터 초전도 케이블 개발을 시작, 20년이 안 돼 선진 업체들과의 30년의 기술 격차를 따라 잡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용화로 관련 시장이 2023년 1조원을 돌파하는 등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가별 초전도 기술력 순위로 1위 한국 제주 154kV 600MVA 1000m, 2위 미국 LIPA 138kV 574MVA 610m, 3위 일본 Yokohama 66kV 200MVA 250m이다. 초전도 기술우위는 전압, 용량, 거리 3요소로 평가하며 2016년 이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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