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원장 "DLF 영업관행...판매사와 투자자간 기울어진 운동장"
윤석헌 원장 "DLF 영업관행...판매사와 투자자간 기울어진 운동장"
  • 김연실 기자
  • 승인 2019.12.02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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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금융사 CEO 오찬 간담회..."DLF사태 홍역, 투자자·금융사 모두 큰 피해"
윤석헌 원장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중심지 추진에 협조” 당부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은 외국계 CEO 오찬간담회에서 “지속가능영업의 관점에서 금융소비자와 함께 성장하는 경영모델을 공고히 할 것”을 당부하면서 외국계 금융회사에 국내 금융중심지 육성과 관련한 많은 제언과 고견을 부탁했다.

2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콘래드 호텔 서울에서 18개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들과 오찬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자료사진=금융감독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자료사진=금융감독원

이날 간담회는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들이 국내 금융중심지 발전과 관련하여 의견을 제안하거나 건의사항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외국계CEO들은 현재 진행중인 차이니즈 월 규제 완화를 비롯하여 해외 소재 클라우드 허용, 내년부터 시행될 약관심사 사후보고제도의 취지에 맞는 운영 등에 대해 건의했다.

윤석헌 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금융시장은 DLF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며 “상품도입에 있어 해외 금융회사의 역할, 상품판매 과정의 판매사와 투자자간 기울어진 운동장 등 다양한 논란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동의하는 사실은 취약한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가 투자자와 금융회사 모두에게 큰 피해를 입힌다”며 “투자자의 재산상 손실은 물론이거니와 금융회사 입장에서도 단기적인 이익을 좇는 영업 관행이 결국 소비자 보호 약화 및 투자자 신뢰를 손상시켜 금융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해치기 때문”이라 말했다.

윤 원장은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들의 신뢰 확보를 위해 금융상품의 全 단계를 아우르는 감독방안 마련 등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여러분들도 지속가능영업의 관점에서 금융소비자와 함께 성장하는 경영모델을 뿌리내려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음으로 금융중심지 육성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하면서 많은 제언과 고견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우리나라가 금융중심지 추진 법안과 정책을 시행한지 이제 약 10년이 지났습니다만 최근 국내 진입 외국계 금융회사 수가 5년 넘게 정체되는 등 아직은 만족스러운 성과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금융사 국내 진입을 보면, 2014년말 164개, 2016년말168개, 2018년말163개, 올 6월말 현재165개로 늘지 않고 있다.

윤 원장은 “이에 대한 이유로 일각에서는 한국의 규제 장벽이 높고 세제 측면에서도 진입의 유인이 적을 뿐만 아니라, 언어와 생활환경도 다소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금융감독원에서는 이런 부문에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어 “한국은 연금자산 등 금융자산에 대한 수요와 역동적인 금융시장에 더해 세계 최고의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그리고 최근에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해 핀테크 산업 육성에 대한 지원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파이낸셜신문=김연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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