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TTA, 시청각장애인 위한 미디어 기술 개발 협력
ETRI-TTA, 시청각장애인 위한 미디어 기술 개발 협력
  • 이광재 기자
  • 승인 2020.02.2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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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27일 경기도 성남시 TTA 본사에서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미디어 접근성 관련 기술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양기관은 이날 상호협력을 위한 협력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체결하고 시청각장애인들이 VOD, CG 등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케 하고 쉬운 내용 전달과 이해를 위한 미디어 서비스 기술개발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ETRI 연구진이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논의하는 모습. 왼쪽부터 안충현 책임연구원, 최지훈 책임연구원 (사진=ETRI)
ETRI 연구진이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논의하는 모습. 왼쪽부터 안충현 책임연구원, 최지훈 책임연구원 (사진=ETRI)

ETRI와 TTA는 향후 연구개발을 통해 감정표현 자막기술, 감정표현 아바타 수어(手語) 서비스 기술, 감정표현 음성합성기술 기반 음성자막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장애인 방송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체결하는 협력의향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시청각장애인의 미디어접근권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을 주관하고 있는 ETRI와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소외계층의 방송·미디어 접근권 제고를 위한 기반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TTA가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정보를 교류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써 ETRI를 중심으로 장애인방송 관련 과기정보통신부가 진행하는 기술개발과 TTA에서 수행하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원사업이 긴밀하게 연계돼 기술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ETRI는 기존에도 장애인을 위한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개발, 장애인 방송 모니터링 기술 등을 연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구에 나선다.

연구진은 획일적인 장애인용 TV 자막을 예능·연예 프로그램처럼 다채로운 효과를 입혀 가시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한다.

또 자막에 감정 표현을 가미해 음성으로 송출하고 아바타를 생성해 수어를 전달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연구진의 해당 기술은 향후 방송뿐 아니라 인터넷, VOD, CG 등 다양한 영상 분야에도 많은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TTA는 그간 스마트 수어방송, 음성안내 서비스 등 시청각장애인의 TV 시청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표준 개발, 서비스 확산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왔다.

더불어 방송통신위원회의 국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자막과 수어가 제공되지 않는 인터넷 영상 미디어를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로 자막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이를 다시 수어로 변환해 자막과 수어가 동시에 제공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그간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콘텐츠는 주로 TV 콘텐츠와 획일적인 자막 위주로 제공돼 양적인 측면에서 콘텐츠가 부족했다.

이로 인해 OTT나 VOD 등 최근 확대되는 미디어 소비행태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콘텐츠 이용이 많은 제약을 받고 있었다.

이러한 불편은 스마트 기기 자막, 아바타 수어 생성 기술 등 양 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청각장애인 방송 관련 기술 개발과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TRI 이현우 미디어연구본부장은 “이번 체결은 방송소외계층의 방송시청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양 기관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것이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개량된 자막 및 아바타 수어 서비스를 통해 건강한 미디어 환경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TTA 이심석 공공안전서비스단장도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 부족했던 장애인 방송서비스를 개선하고 협력을 통해 정보격차를 해소하며 모든 국민이 동등한 미디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진은 ‘시청각 장애인의 방송시청을 지원하는 감성표현 서비스 개발’ 을 내년 말까지 완료한 뒤 표준화를 통해 서비스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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