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1%p 전격인하...7천억달러 양적완화도 결정
미 연준 기준금리 1%p 전격인하...7천억달러 양적완화도 결정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03.16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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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괘도 진입할 때까지 현재 정책금리 목표범위 유지”
6개국 중앙은행, US달러 유동성 통화스왑라인 유동성 공급조건 완화 공조

미국 연준(Fed) 이사회는 15일(현지시간) 긴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이날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100b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에는 9명의 위원이 찬성했으며 로레타 메스터(Loretta J. Mester)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는 0.5%p 인하를 지지하는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FOMC는 7천억 양적완화를 결정했는데 5천억 달러의 국채와 2천억 달러의 MBS를 추가 매입하고 기존 보유분의 만기도래분은 재투자하기로 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 인하한다고 전격발표했다/사진=FOMC홈페이지캡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기준금리를 1% 인하한다고 전격발표했다./사진=FOMC홈페이지캡처

15일 한국은행 워싱턴주재원의 현지정보 ‘15일 임시 FOMC회의 결과’에 따르면, FOMC는 경제가 최근의 사태를 이겨내고 연준의 양대목표인 최대 고용과 물가안정를 달성하기 위한 정상괘도에 진입할 때까지 현재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FOMC는 이번 금리인하가 경제활동의 확장세 지속, 강한 노동시장 여건, 물가의 대칭적 2% 목표 수준 도달을 지원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향후 정책금리 목표범위 조정의 시기 및 폭에 있어서 FOMC는 연준의 양대 책무와 연관된 경제 동향과 전망을 평가하여 결정할 것이라 했다.

아울러 FOMC는 공공보건을 포함하여 새롭게 입수되는 데이터가 경제전망(글로벌 여건 및 낮은(muted) 인플레이션 압력을 포함)에 미치는 의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 정책수단을 활용하는 등 적절한조치를 취할 것이라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발생이 미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지역활동에 손해를 입히고 경제활동에 지장을 주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여건도 심각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연준은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흐름을 지원함으로써 양대 책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국채와 모기지 채권 시장의 원활한 기능 지원을 위해 향후 몇 개월 동안 최소 5천억 달러의 국채와 2천억 달러의 MBS를 추가 매입하고 기존 보유분의 만기도래분은 재투자할 계획이다.

최근 일일물과 기간물 리포거래를 대폭 확대했던 공개시장데스크의 시장개입 계획도 향후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적절히 조정할 계획이다.

한편, 연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계와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위해 은행들이 완충 자본과 유동성*을 적극 활용하도록 권고하는 한편 이를 지원할 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또한 충분한 지준체계(ample reserves regime)로 전환하기 위해 연준은 지준율을 오는 26일부터 0%로 인하했다.

아울러 달러 유동성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주요 중앙은행간 공조도 강화했다. 캐나다, 영국, 일본, ECB, 연준, 스위스 중앙은행은 기존 체결된 US달러 유동성 통화스왑라인의 유동성 공급조건을 완화하는 공조 계획을 발표했다. 동 유동성 공급 조치는 글로벌 달러화 조달시장의 기능이 안정될 때까지 지속하기로 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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