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부위원장 FSB 총회서 "국제공조 중요...유연한 국제기준 지침 필요"
손병두 부위원장 FSB 총회서 "국제공조 중요...유연한 국제기준 지침 필요"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03.31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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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B "실물경제에 대한 안정적인 신용공급과 금융시장 리스크 대응 직면"
4가지 분야 모니터링 강화
①중소기업·가계 등 실물경제에 대한 금융기관의 신용공급 능력
②신흥국의 달러 유동성, 개방형 펀드 등 집합투자기구의 유동성
③장외파생상품시장
④레포시장 등의 유동성

손병두 금융위 부원장은 FSB총회에서 "유기적인 국제공조를 위해 코로나19 관련 FSB 산하 상임위원회간 정보 칸막이를 제거하여 보다 원활하고 효과적인 정책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바젤위원회(BCBS: Basel Committee on Banking Supervision) 등 국제기준제정기구가 유연한 국제기준 적용(regulatory flexibility)을 위한 구체적인 지침(guidelines) 마련이 필요성하다"고 강조했다.

3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30일 20시(한국시각) FSB(Financial Stability Board)는 총회(컨퍼런스 콜)를 개최했는데, 이 자리에 참석한 손병두 부위원장은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손병두 부위원장이 주재하는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금융지원방안 이행현황을 점검했다./사진=금융위
사진은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손병두 부위원장이 주재하는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금융지원방안 이행현황을 점검한 모습./사진=금융위

금융안정위원회(FSB)는 G7을 주축으로 설립된 금융안정포럼(FSF)을 전신으로 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G20이 참여하는 금융안정위원회(FSB)로 확대·개편했다.

금융안정위원회는 국제기준 및 정책 권고안 개발, 국제기준 이행점검 및 국가간 협력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금융규제 개혁 추진하는데, 총회는 FSB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회원국 재무부, 중앙은행, 금융감독당국의 장 등이 회원으로 구성됐다.

현재 의장은 Randal Quarles 美연준 부의장이 맡고 있으며, 부의장에는 Klass Knot 네덜란드 중앙은행장이 맡고 있다.

이번 회의는 올해 들어 처음 개최된 총회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회원국의 정책 대응현황, FSB 업무 우선순위 재조정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회의로 진행됐다.

이날 FSB는 글로벌 금융시스템이 코로나19가 초래한 2가지 도전과제 즉 실물경제에 대한 안정적인 신용공급, 금융시장 리스크 대응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도전과제에도 불구하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추진된 다양한 금융개혁정책의 결과로, 글로벌 금융시스템이 높은 복원력을 확보하고 실물경제에 안정적으로 신용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FSB는 "글로벌 금융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4개 분야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임을 밝혔다. 다름아닌 중소기업·가계 등 실물경제에 대한 금융기관의 신용공급 능력, 신흥국의 달러 유동성, 개방형 펀드 등 집합투자기구의 유동성, 장외파생상품시장, 레포시장 등의 유동성 등이다.

FSB는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하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과 정책적 대응 등에 대한 각국의 정보공유 노력을 지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FSB는 코로나19가 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파급효과를 감안하여, 당분간 FSB 업무의 우선순위를 코로나19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적 대응방향에 두기로 합의했다.

FSB는 “사이버 사고 대응 모범사례집”과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의 효과적인 규제·감독방안 보고서”를 승인하고, 4월 G20 재무장관회의에 상정하기로 합의했다.

컨퍼런스 콜에 참석한 금융위원회 손병두 부위원장은 "국제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국제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물경제 지원을 위한 주요국들의 재정·통화정책 공조가 시장 안정에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 "국제공조의 정신에 따라, 코로나19 관련 한국의 정책대응 현황 자료를 FSB와 공유했다"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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