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신간] 성경에서 찾은 매너 이야기 '크리스천 매너'
[화제신간] 성경에서 찾은 매너 이야기 '크리스천 매너'
  • 조경화 기자
  • 승인 2020.06.22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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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창세기 3:21)...매너의 시작
"광야 40년, 종으로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주인 민족으로 만들기 위한 피할 수 없는 민족 개조 작업"

저자는 "성경은 매너책이다!"이라 말한다.

분명 기독교인이라면 이 도발적인 선언에 꽤나 놀라겠지만 몇 장만 넘기면 수긍하게 된다.

저자는 "따지고 보면 성인의 언행을 기록한 경전치고 매너책이 아닌 것"이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기독교가 이 땅에 전해진 2백 년 동안 그 어느 나라보다 영성이 가득한 나라가 되었건만 과연 한국 교회가 크리스천이라면 마땅히 지녀야 할 가치와 태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었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한다.

매너는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우리가 진정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왔는가? 어떻게 사는 것이 크리스천다운 삶인가?

책명 : 크리스천 매너(-수건을 허리에 두르시고)/신국판 / 양장본 / 올칼러 / 20,000원/공저자: 신성대 ‧ 안경환/도서출판 동문선

저자는 "성경이 생겨난 이래 누천년 동안 수많은 학자나 목회자들이 성경을 성령적으로 해석하고, 그리고 중의적인 의미를 찾아 철학적 깊이를 더하는 데에만 열중했지 성경을 매너책으로 읽지 않았다"며 매너입장에서 의문을 던진다.

너무도 당연해서 굳이 생각해 볼 이유가 없지 않은가! 이미 성경적으로 살고 있는데! 물론 서구인들은 당연히 그럴 것이라 했다. 하지만 한국인들도 과연 그럴 수 있을까요?

책 소개에서 이 책은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 신실하고 멋진 크리스천이 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매뉴얼이라 했다. 성경이 생겨난 이후로 이런 식의 성경읽기는 처음이다.

'논어'를 텍스트로 삼아 누천년 유교적 관습이 몸에 밴 한국의 크리스천들에겐 그만큼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그렇다고 해서 저자가 성경 구절을 역사적으로 혹은 신학적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것이 아니다.

저자는 그저 매너적 시각에서 성경을 글자 그대로 읽어 줄 뿐이다. 인류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이면서 가장 안 읽는 책이 성경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을 덮고 나면 무신론자조차도 성경읽기에 도전하고 싶어질 것"이라 감히 언급한다.

일찍이 누군가가 "성경은 매너책!"이라고 이야기 해 줬더라면 한국의 기독교는 필시 지금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저자는 말한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건 고매한 지성이 아니라 행동하는 양심이다. 변화를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작은 것이라도 변화를 시작하는 사람! 하나님은 그런 자녀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는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역사를 행하신다. 밭을 갈면 씨앗은 하나님이 뿌린다.

이 책은 제1부 새 술은 새 부대에!와 제2부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로 구분해서 전개한다

제1부 새 술은 새 부대에!

어떻게 살아야 가치 있게 사는 것일까요? 어떻게 사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걸까요? 구약의 '출애굽기'를 중심으로 크리스천이 갖추어야 할 태도적 가치를 나열하고, 그것이 매너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데리고 나와 왜 곧바로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를 전전했는지를 매너적 시각에서 보면 상당히 신선하다. 목숨 걸고 지킬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가치'라 한다.

당연히 노예는 가치를 모르고 가질 수도 없다. 가치는 주인장만이 가질 수 있다. 진정한 용기는 ‘가치’에 대한 확신에서 나온다.

그 가치를 심어 주기 위해 40년을 혹독하게 단련시킨다. 광야의 고난은 종으로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주인 민족으로 만들기 위한 피할 수 없는 민족 개조 작업이었다.

예의염치(禮義廉恥)는 양심의 방부제이다.

서구의 매너에는 크리스천 정신은 물론 고대 그리스의 시민 정신, 중세의 기사도 정신, 근세의 계몽주의 및 인본주의 정신 등 인간존엄성 확보를 위한 서구인들의 생활철학이 녹아들어 있다. 성경이 서구인의 태도적 가치의 근간이 이루고 있음은 말할 나위조차 없지만, 역으로 성경이 오늘날의 모습으로 다듬어져 온 장구한 세월 동안 그러한 서구인들의 철학과 관습이 녹아들었다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매너를 모르고 성경을 읽었다면 당신에게 성경은 아직도 먼 나라의 이야기책일 뿐이다.

본서는 '크리스천의 태도적 가치'라는 새로운 담론으로 대한민국이 선진 주류사회로 가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본서는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을 나와 그들만의 정체성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과 그것이 오늘날 우리 생활 속에 어떻게 전해져 구현되고 있는지를 설명하면서 우리가 선진 주류사회로 도약하기 위해서 무엇을 버려야 하고 무엇을 취해야 할지를 조목조목 지적해 주고 있다. 보수니 진보니 하는 철지난 이념의 촛불을 붙들고는 몇 발짝 못 나간다. '가치'를 등대삼아 길을 열어야 한다.

제2부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요즈음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글로벌 매너, 그 시작은 어디일까요?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창세기 3:21)

뱀의 유혹에 넘어간 이브와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고는 부끄럼을 알게 되자 무화과 잎을 엮어 앞을 가렸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 둘을 에덴의 동쪽으로 내쫒는다.

그때 하나님이 아담과 이브에게 옷을 만들어 입히셨다. 바로 그 옷으로부터 매너가 시작된다.

그로부터 인간은 부끄럼을 가릴 수단을 강구하고, 부끄러운 짓을 예방하기 위한 태도와 가치를 만들어내어 구원의 기준으로 삼게 된 것이다.

기독교 정신의 핵심 가치라고도 할 수 있는 환대! 여호와를 환대한 아브라함, 인간에 대한 환대를 실천한 예수, 국제신사였던 사도 바울 등 성경에는 환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들이 실천했던 환대와 소통의 매너가 현대인의 일상에서 그리고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을까요?

신앙도 매너다. 믿음은 인간의 매너이고, 구원은 신의 매너이다. 매너 없인 구원도 없다. 크리스천 매너는 하나님이 불어넣어 주신 숨결, 사람답게 사는 법이다. 선하고 옳은 것만으로 충분치 않다.

더할 바 없는 믿음만으로도 온전치 않다. 미개한 조선 땅에 복음을 전할 때 선교사들이 미처 이야기해 주지 못했던, 크리스천의 자기 완성을 위한 태도적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실천 매너, 멋진 크리스천이 되기 위한 구체적인 조건, 하나님이 바라던 ‘사람다운 사람’의 실체적인 모습을 그림 그리듯 차근차근 형상화시키고 있다.

크리스천 매너를 이제라도 실천할 것이냐, 그냥 이대로 살 것이냐? 주인으로 살 것인지 종복으로 살 것인지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파이낸셜신문=조경화 기자 ]

 

[공저자소개]

사진 왼쪽부터 안경환 신성대
사진 왼쪽부터 안경환·신성대

신성대(辛成大)

도서출판 동문선(東文選) 대표. 문화칼럼니스트. 글로벌리더십아카데미 공동대표. 품격경영아카데미컨설팅 공동대표. 인사문화포럼 공동대표. 한국기독실업인회(CBMC)태평로지회 회원. 2014년 11월 24일《조선일보》 ‘최보식이 만난 사람들’ 인터뷰, 2015년《월간조선》 ‘글로벌 매너’를 1년간 연재, 데일리안 · 경기데일리 · 파이낸셜신문 · 한국무예신문 등에 글 발표, 2018년 국감 외교통일위원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하여 외교관들의 국격 디스카운트를 지적하는 등 국격을 높이기 위한 품격사회운동을 이끌며 ‘품격경영’ ‘크리스천 매너’ 강사로 활동. 저서로는《무덕(武德)-武의 문화, 武의 정신》《품격경영》(상/하) 《자기 가치를 높이는 럭셔리 매너》《나는 대한민국이 아프다》《산책의 힘》《혼백과 귀신》《태도적 가치》등이 있다.

와인대사 안경환(Wine Ambassador Hugo Ahn)

한국수출입은행 및 1990년 프랑스 파리 OECD본부 무역국에 근무하면서 국제교섭문화의 현실과 원리를 직접 체득한 이래 30여 년간 계속 국내 도입 확산에 힘쓰고 있는 사실상 국내 유일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전문가. 글로벌리더십아카데미 공동대표로 국내 최초 정품격 매너북 품격경영시리즈의 공저자. 홍콩와인클럽 창립멤버, 중국와인클럽 회장 특별보좌역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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