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순수 전기차 전용 글로벌 브랜드 '아이오닉' 론칭
현대차, 순수 전기차 전용 글로벌 브랜드 '아이오닉' 론칭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8.10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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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는 '45' 콘셉트카 기반 '아이오닉 5'…새로운 모빌리티 경험 선사
글로벌 신규 차명 체계 도입하고 2024년까지 전용 전기차 총 3종 출시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가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발판 마련
브랜드 론칭 기념, 코로나19로 운행 멈춘 해외 관광명소 '런던 아이' 회전 재개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이 적용된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IONIQ)'을 론칭한다.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좌측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 (자료=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이 적용된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IONIQ)'을 론칭한다.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좌측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 (자료=현대차)

현대차는 내년부터 순차 출시 예정인 전용 전기차의 브랜드 명칭을 아이오닉(IONIQ)으로 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가 별도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 볼 수 있다.

브랜드명 아이오닉은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순수한 친환경 기술을 상징하는 기존 아이오닉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이오닉'은 전기적 힘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이온(Ion)과 현대차의 독창성을 뜻하는 유니크(Unique)를 조합한 단어다.

아이오닉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은 '전동화 경험의 진보(Progress electrified for connected living)'이다. 전동화 기술에만 관심을 두기보다는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차 브랜드 비전인 '휴머니티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와도 맥이 닿아있다는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조원홍 부사장은 "아이오닉 브랜드는 고객 경험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전기차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고객에게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기반 진보한 전동화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브랜드는 2024년까지 준중형 CUV, 중형 세단, 대형 SUV 총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첫차는 '45' 콘셉트카를 모티브로 해 내년에 선보일 준중형 CUV이다. '45'는 현대차 '포니 쿠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로 작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됐다.

2022년에는 '프로페시(Prophecy)' 콘셉트카 기반 중형 세단이 출시 예정이다. 지난 3월 온라인으로 최초 공개된 프로페시는 공기 역학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공간 활용성이 특징이다. 2024년에는 대형 SUV가 출시될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론칭되는 '아이오닉 브랜드' 로고 (자료=현대차)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론칭되는 '아이오닉 브랜드' 로고 (자료=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는 브랜드명인 '아이오닉'에 차급 등을 나타내는 '숫자'가 조합된 새로운 차명 체계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내년 출시될 준중형 CUV는 '아이오닉 5(IONIQ 5)', 2022년 나올 예정인 중형 세단은 '아이오닉 6(IONIQ 6)', 2024년 출시 예정인 대형 SUV는 '아이오닉 7(IONIQ 7)'으로 명명됐다.

단, 기존 아이오닉 차량(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은 전용 전기차에만 적용되는 아이오닉 브랜드에 포함되지 않는다. 아울러 아이오닉 브랜드는 전용 전기차에만 적용되는 라인업 브랜드라는 점에서, 다양한 차종에 파생 적용이 가능한 고성능 브랜드 N과 차이가 있다.

전용 전기차 라인업 브랜드 아이오닉은 디자인, 성능, 공간성 등에서 기존 내연기관 모델들과 차별화될 전망이다.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가 적용되며, 20분 내 완전충전과  한 번 충전으로 450km 이상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인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loomberg NEF)'는 지난 5월에 발행한 '전기차 전망 2020(Electric Vehicle Outlook 2020)'에서 전세계 신규 승용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이 2040년에는 58%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전기차 시장은 앞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기 위해, 현대차는 2025년 까지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아이오닉 브랜드는 이러한 목표를 향해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 론칭과 함께 '아임 인 차지(I’m in Charge)' 캠페인을 진행한다. 'in Charge'는 전기차의 '충전'과 '책임감'을 모두 나타내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아이오닉 브랜드 전기차가 환경과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스스로 결정하게 해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대차는 이 캠페인의 첫 번째 행사로 지난달 31일 영국의 '런던 아이(The London Eye)'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아이오닉(IONIQ, in charge of turning the world again)' 이벤트를 진행했다.

해외 관광명소로 꼽히는 런던 아이는 거대한 원형 바퀴 모양의 대관람차로, 1999년에 제작돼 '밀레니엄 휠(Millennium Wheel)'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런던 아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부터 운영이 중단돼 왔다.

현대차는 런던 아이 원형 바퀴 모양인 'O'형상에 일부 장치를 더해 IONIQ의 'Q'로 시각화 하고, 수개월간 멈춰있던 런던 아이를 다시 회전시켜 '멈춰진 세상을 아이오닉이 다시 움직이게 한다'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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