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27만7천명 감소...3개월 연속 감소폭 축소
7월 취업자 27만7천명 감소...3개월 연속 감소폭 축소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08.12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조업 수출부진 완화 등으로 감소폭 축소
임시·일용직과 자영업자가 여전히 크게 감소
청년, 취업자수 19.5만명 감소, 청년고용률과 청년실업률 모두 하락

코로나19의 고용충격은 7월에도 지속되고 있으나, 취업자는 4월을 저점으로 3개월 연속 회복 추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12일 발표한 ‘7월고용동향’에서 취업자(15세 이상)는 2천710만6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7만7천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5개월 연속 감소, 전월대비 3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다.

고용률(15~64세)은 66.0%로 전년동월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113만8천명으로 4만1천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실업률(4.0%)도 0.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실업률은 9.7%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하락(청년실업자는 –2만8천명)했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업종별로 도소매, 보건복지 등에서 서비스업 감소세 완화를 견인했으며, 제조업도 수출부진 완화 등으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서비스업은 코로나19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는데, 다만 감소폭은 축소됐다. 서비스업 추이를 보면 올 1월 46만8천명, 2월 38만2천명, 3월 -29만4천명, 4 -44만4천명, 5월 -33만3천명, 6월 -28만명, 7월 -24명이다.

도소매업은 작년 6월부터 감소세를 보였고, 7월에는 12만7천명이 감소했다. 보건복지업은 코로나19로 증가폭 축소되었다가 6월부터 증가폭이 확대됐다.

사업서비스(+4.4만명), 전문과학기술(+1.7만명), 공공행정(+1.1만명) 등도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숙박음식(-22.5만명)은 외국인 입국 감소, 대면서비스 위축 등으로 감소폭이 확대(2014년 산업분류 개편이래 최대 감소폭)됐다.

제조업은 2018년 4월부터 21개월 연속 감소 후 올 1∼2월 증가했다가 3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디만 7월 감소폭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추이를 보면, 1월 8천명, 2월 3만4천명, 3월 -2만3천명, 4월 -4만4천명, 5월 -5만7천명, 6월 -6만5천명, 7월 -5만3천명이다.

임시·일용직과 자영업자는 여전히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월 대비 임시·일용직의 감소폭은 축소됐다.

지위별 취업자 증감( 전년비 6→7월)을 보면, 상용 34만9천명→34만6천명, 임시 -40만8천명→-39만5천명, 일용 -8만6천명→-4만4천명, 고용有 -17만3천명→-17만5천명, 고용無 1만8천명→4만7천명, 무급 -5만3천명→-5만7천명이다.

특히 고용원有 자영업자는 2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고용원無 자영업자 18개월 연속 증가세룰 보였다.

또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고용률 하락을 보였으며, 취업자도 감소했다.

7월 연령별 고용률을 보면 15-29세 -1.4%p, 30대 -0.8%p, 40대 -1.4%p, 50대 -1.5%p, 60세이상 +0.9%p이다.

청년 취업자수는 19만5천명 감소, 청년고용률(42.7%, -1.4%p)과 청년실업률 모두 하락(9.7%, -0.1%p)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37만9천명이 증가했고, 고용률도 상승세도 확대(+0.9%p)했다.

통계청

실업자와 비경활인구 모두 증가폭이 축소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5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3개월 연속 축소됐다. ’쉬었음‘은 2018년 7월(+23.2만명)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12일 7월 고용동향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3․4월 고용 급감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취업자는 감소했으나, 전월과 비교한 고용 상황은 3개월 연속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다.

5~7월 전년동월비 취업자 감소폭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으며, 계절조정 취업자수는 전월대비 증가세를 지속했다.

국제 비교시 우리 고용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황으로, 최근 OECD도 우리 고용시장 악화폭이 매우 작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현재 고용상황에 대해 여전히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숙박․음식업, 교육업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며, 청년층 고용도 회복이 더딘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고용시장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3차 추경에 포함된 57만5천개 직접일자리 사업 등 고용안정 패키지, 8대 소비쿠폰 등 경기․소비 보강 프로그램 집행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내년도 예산안에 ‘한국판 뉴딜’ 사업을 차질 없이 반영하는 등 우리 경제 일자리창출․고용안전망 확충 노력을 지속․강화하겠다"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7월 고용동향/통계청
7월 고용동향/통계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