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억원 출연해 최종 산출된 보험료의 50% 지원
신용보증기금과 부산광역시는 부산시 소재 중소기업의 연쇄도산 방지와 판로확대 지원을 위해 '매출채권보험 보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보는 보험료의 10%를 할인하고, 부산시는 신보에 2억원을 출연해 최종 산출된 보험료의 50%를 기업당 25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친환경스마트선박, 항만물류, 정밀기계, 하이테크소재, 자율자동차, 서비스플랫폼, 스마트금융 등 부산시에서 선정한 전략산업을 영위하는 450개 업종의 부산시 소재 중소기업이다.
매출채권보험은 신보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수탁을 받아 운용하는 공적보험제도로 기업 간 외상거래 위험을 보장한다. 보험에 가입한 기업이 물품이나 용역을 외상판매한 후, 거래처로부터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손실금의 최대 80%까지 보상해준다.
신보는 당초 올해 매출채권보험 인수 규모를 지난해와 같은 20조원으로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중소기업의 위기극복과 경제 안정을 위해 인수 규모를 2천억원 확대한 20조2천억원으로 늘렸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중소기업의 조속한 경영안정과 부산시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매출채권보험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느 때보다 거래 위험에 직면해있는 중소기업자에게 든든한 안전장치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판로 확대 등 기업경영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햇다.
이어 "올해 첫 단추를 잘 끼워 매출채권보험료 지원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부산시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김연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