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외평채 발행 성공은 한국경제 펀드멘탈 평가 재확인"
홍남기 "외평채 발행 성공은 한국경제 펀드멘탈 평가 재확인"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09.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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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차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수출 어려운 상황"
대기업과 중소기업과 온라인-오프라인간 결합 강화

홍남기 부총리는 14일 "외평채의 성공적 발행은 여러 직·간접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먼저 최소한의 비용으로 외환 보유액을 확충했고, 또한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외평채 가산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국내 기업, 금융기관의 외화조달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유로화 외평채가 발행되어 벤치마크가 형성됨에 따라 달러화에 집중된 민간 외화조달 창구 다변화에도 기여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코로나 방역 및 경제위기 대응 등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굳건한 신뢰, 대외건전성 등 펀더멘털에 대한 평가를 재확인했다"며 "지금 같은 글로벌 위기적 상황에서는 이와 같은 간접효과가 더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오전 08시,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제21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금년 코로나19 글로벌 판데믹으로 대내적으로는 방역대응 및 내수위축, 대외적으로는 수출감소, 수주위축 등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고 평가 했다. 

지난 주(9월10일) 정부가 해외시장에서 역대 최저금리로 외평채(외국환평형기금 채권) 14.5억불을 성공적으로 발행한 것이 그 사례라고 언급했다. 

특히 달러화 채권의 가산금리는 50bp로 코로나19 이전(2017/2019년 55bp)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을 기록(금리 0.698%+50bp=1.198%)했고, 유로화 채권은 非유로권 국가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0.059%)로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중추인 수출은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7월과 8월 두 달 연속 감소율이 한자리수로 축소됐고, 9월 들어서는(9월1~10일) 전년 동기대비 0.2% 감소, 일평균 수출규모는 11.9% 감소했다.

정부는 이러한 수출상황에 대한 절박한 인식하에 최대한의 수출력 복원을 위해 총력 경주하고 있다고 홍 부총리는 밝혔다. 해외 프로젝트 수주의 경우도 지난 6월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 마련 이후 27억달러 수준의 수주 증가(6월10일 154억달러, 9월10일 181억달러)가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글로벌 PIS펀드(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 수은 특별계정 등 금융지원 플랫폼을 통한 프로젝트 지원을 보다 가속화해 나가되, 프로젝트 기획 발굴시 산단개발, 에너지 등 우리의 강점요인과 기후변화 등 제약요인 등도 적극 고려해 나갈 것이라 했다.

마지막으로 지금은 당면한 코로나 위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위기적 상황에서는 현재화되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리스크(risk) 요인에 대한 사전탐지 및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비대면·온라인 트렌드 활용 중소기업 수출 지원성과 및 향후 과제'도 논의됐다. 금년 2분기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5% 감소했으나, 온라인 수출액은 오히려 128.9% 증가하는 등 비대면·온라인 수출이 중소기업 수출회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더욱 진척시키기 위해 정부는 대기업의 현지 유통망·네트워크와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매채널을 연계하는 등 온라인-오프라인간 결합을 강화하고, 아마존 등 7개 해외 유명 온라인몰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쇼핑몰 인기 상품을 손쉽게 해외몰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연계시스템을 신설 할 예정이다.

더불어, 중소기업 국가대표 공동브랜드인 '브랜드K' 제품 홍보를 위해 현지 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온라인채널과의 연계를 지원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출지원시스템을 도입하여 우리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분석, 유망시장별 맞춤형 진출전략 마련을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이날 '對韓 상계관세 동향 및 대응방향'도 마련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따라 우리기업에 대한 상계관세 조사 및 조치가 증가·확대 추세에 있다"며 "조사대상 품목·프로그램·기업 등 조사범위 확대뿐 아니라 최근에는 환율저평가와 같은 새로운 상계관세 조사도 도입되고 있으며, 미국 外 인도 등도 對韓 상계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한 기업부담이 점차 가중될 우려가 큰 만큼 정부는 부처 합동 '상계관세 대응TF' 신설 및 민관 공동대응 통해 협업 대응하고, 수입규제 민관대응역량 제고 측면에서 중소기업에의 수입규제 대응 법률자문 지원(20년 15억→21년안 20억) 등도 강화할 것"이라 했다.

'한-우즈벡 경협 및 무역협정 추진계획'도 대책을 마련했다. 홍 부총리는 "우즈벡은 러시아, 몽골 등과 함께 신북방정책의 주요 협력국으로 우즈벡과의 양자 경제협력사업 실질성과 창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5‧7월의 한-우즈벡 부총리회의 후속조치로서 논의중인 90여개 공동투자사업 리스트를 선별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 약정(현재 5억달러) 확대, 안그렌 경자구역 첨단산업특구 조성 지원 등 양국 경협사업들을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양국간 신규 무역수요 창출 및 유망협력분야 시장확대를 위한 한-우즈벡 무역협정 공동연구(7월6일)와 공청회(7월31일)가 모두 완료됐다며 정부는 이를 토대로 9월중 국회보고 등 국내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한-우즈벡 무역협정 협상개시를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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