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가계대출 문턱 높인다"...한은 "신용카드사 제외한 업권 대출관리 강화 "
"4분기 가계대출 문턱 높인다"...한은 "신용카드사 제외한 업권 대출관리 강화 "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0.10.12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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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내은행·비은행금융업권 대부분 4분기 대출관리 태도 강화 전망

한국은행은 올 4분기 금융권 대출 문턱이 한 층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한은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2020년 3분기 동향 및 4분기 전망)'에 따르면, 국내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 모두 4분기 대출관리가 강화된다.

(사진=파이낸셜신문 DB)
(사진=파이낸셜신문 DB)

한은은 지난 9월 14일부터 25일까지 총 201개 금융기관(국내은행 17개, 상호저축은행 16개, 신용카드사 8개, 생명보험사 10개 및 상호금융조합 150개)의 여신업무 총괄 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금융기관의 대출태도, 7~9월 신용위험 및 대출수요 동향, 10~12월 전망 등을 조사했다. 아울러 3분기부터는 설문 대상에 인터넷전문은행(2개)을 신규 포함했다.

한은은 5개 응답항목을 조사한 다음 이를 가중평균해 100과 –100 범위 내에서 지수를 산출했다. 대출태도·신용위험·대출수요 각 지수가 양(+)으로 나타난다면 '완화(증가)'라고 응답한 금융기관의 수가 '강화(감소)'라고 답한 수보다 많다는 의미다. 만약 지수가 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2분기와 비교했을 때, 차주별 3분기 대출태도 지수는 대기업 –3에서 –3, 중소기업 12에서 –3, 가계주택 –18에서 –6, 가계일반 9에서 –9로 각각 바뀌었다.

먼저 한은은 4분기 가계에 대한 국내은행의 대출태도가 가계 일반대출을 중심으로 다소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및 여신건전성 관리 강화,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 등이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내은행 차주별 대출행태지수 (출처=한국은행)
국내은행 차주별 대출행태지수 (출처=한은)

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강화 폭이 그리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단,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조치 연장(8월 27일),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확대(9월 15일) 등으로 연장·재취급조건 등은 다소 완화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여신건전성 관리 강화,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차주의 재무상환 능력 저하 우려 등으로 가계 일반대출을 다소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용위험에 대해서는 실물 경기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신용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가계 역시 소득 감소 등으로 말미암아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가 시급해진 만큼 국내은행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 수요를 늘릴 것으로 봤다.

가계 대출수요 또한 경기 침체에 따른 소득 부진, 주택 관련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일반대출을 중심으로 증가를 예상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 대부분 업권에서 강화될 전망이다.

비은행금융기관 대출행태지수 (출처=한은)
비은행금융기관 대출행태지수 (출처=한은)

한은은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 생보사들은 강화 기조를 지속하겠지만, 신용카드사들은 전 분기에 이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용카드사들은 업권 내 수익성 제고를 위해 전 분기 대출태도를 완화한 바 있다.

4분기 중 신용위험 및 대출수요 또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 등으로 인해 모든 업권에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호저축은행에 대해서는 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여유자금 수요 및 가계소득 감소 등 요인으로 인해 대출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용카드사와 상호금융조합, 생보사들 역시 대출수요가 다소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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