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바닥 후 7개월 만에 100선 회복...수출은 '정체'
기업 체감경기 바닥 후 7개월 만에 100선 회복...수출은 '정체'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10.27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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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전망 99.5, 내수 증대·채산성 개선 영향으로 상승폭(+14.9p) 확대
체감 내수경기 개선(+9.3p)됐지만 수출은 정체(+0.8p)전망, 해외시장 회복 더뎌
경영악화+불확실성 지속에 투자(+1.0p)·고용(-0.1p) 부진 장기화 우려 커

기업 체감경기가 7개월 만에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11월 전망치는 99.5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달(84.6) 대비 14.9p 상승한 수치로 전월 대비 상승 폭이 큰 폭으로 확대됐으나 여전히 100선에는 미치지 못했다. 

10월 실적치(98.7) 역시 코로나19 영향이 다소 축소되며 전월(84.0) 대비 큰 폭(+14.7p)으로 상승했다. BSI가 기준치 100 보다 높을 경우 긍정 응답 기업 수가 부정 응답기업 수 보다 많음을 의미하며, 100 보다 낮을 경우 그 반대를 의미한다.

사진=산업부 홈페이지 캡처
사진=산업부 홈페이지 캡처

11월 전망치 부문별로는 내수(98.9), 수출(91.0), 투자(90.4), 자금(97.9), 재고(99.5), 고용(92.3), 채산성(98.7) 등 재고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기준선 미만을 기록했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한다.

특히, 체감 내수경기는 전월(89.6) 대비 9.3p 상승하며 수요 회복 기대감이 반영됐으나 수출 전망은 정체(+0.8p)되어 이와 대비됐다. 기업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으로 내수가 확대되고 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채산성도 다소 개선되었지만, 해외 코로나 확산세 지속 및 미국 대선 임박 등 수출을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잔존해 경기 회복을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투자와 고용 부문에서도 여전히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투자와 고용 전망은 전월 대비 정체(각각 1.0p 증가, 0.1p 감소)되어 동월 기준으로 투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80.4) 이후 12년, 고용은 1995년(89.0) 이후 25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에 한경연은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에 더하여 향후 경기 불확실성까지 겹쳐 기업들이 신규 투자와 채용을 미루고 있기 때문에 투자·고용 수요가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한경연이 조사한 매출액 500대 기업들의 74.2%가 2020년 하반기 신규채용이 없거나 계획 미정이라고 응답했다.

한경연은 또한 경기 전망치가 지난 4월 최저점을 기록한 후 7개월 만에 100선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최저점 기록 후 4개월)때보다는 느리지만 IMF 외환위기(최저점 기록 후 13개월)때보다는 빠른 수준이다.

한국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다만 코로나19 경제위기가 아직 현재 진행형이고 글로벌 불확실성도 여전히 커 향후 이와 같은 회복세 지속을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한경연은 설명했다.

10월 실적치는 98.7로 전월 대비 큰 폭 상승하며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다소 완화된 모습이었다. 부문별로는 내수(99.7), 수출(92.8), 투자(92.0), 자금(97.9), 재고(94.7), 고용(90.7), 채산성(95.5) 등 재고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기준선 미만을 기록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종합경기 전망이 개선되었지만 수출 체감경기 회복이 더뎌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며 “기업들이 대외 경제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과감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14~21일 동안 업종별 매출액순 600대 기업(회수율 62.8%, 377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응답기업 담당자의 자기기술과 조사원의 질의기술 병행하여 조사한 결과치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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