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턴 스포츠 칸, 팔레스타인 행정자치부 및 경찰청 등 관공서 차량 선정
새로운 디자인과 첨단 장치가 대거 적용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렉스턴 정식 출시를 다음 달로 앞두고 있는 쌍용차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에서도 해외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꾸준한 수주를 올리고 있어 주목된다.
쌍용자동차가 최근 동유럽,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해외정부기관의 관용차로 잇달아 선정되며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달 25일 불가리아의 국민재난안전청(The Safety and Protection of the Population)과 지휘차량 조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총 32대의 G4 렉스턴(현지명 렉스턴)이 내년 1월 일괄 납품될 예정이다.
쌍용차에 따르면, 불가리아 국민재난안전청은 "자연재해 현장에서 이뤄지는 업무 특성상 우수한 오프로드 주행능력과 내구성을 갖춘 렉스턴이 지휘차량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또한 쌍용자동차는 지난 8월 팔레스타인 행정자치부와 렉스턴 스포츠 칸(현지명 무쏘 그랜드) 15대를 관용차로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팔레스타인 정부로부터 100대의 추가 공급 요청을 받았다. 차량은 팔레스타인 경찰청, 총리실, 장관실 등에서 전용차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앞선 쌍용차는 지난 4월 영국 노스 웨일스 소방구조국(North Wales Fire & Rescue Service)에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를 업무용 차량로 공급하기도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공공부문 및 특장차 분야에서의 시장 확대를 통해 현지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판매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코로나19 사태로 크게 위축된 시장상황을 타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장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