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3.6% 감소...일 평균 수출은 9개월만에 반등
10월 수출 -3.6% 감소...일 평균 수출은 9개월만에 반등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11.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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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449.8억달러(△3.6%), 수입 390.0억달러(△5.8%)

조업일수 부족으로 10월 총수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일평균 수출은 9개월 만에 증가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일 발표한 '2020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6%가 감소한 449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가 2일 부족해 총 수출은 감소했으나, 조업일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5.6% 증가한 21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산업부
사진=산업부

일평균 수출 증감률을 보면, 2019년 10월-15.0%, 11월 -12.6%, 12월 -7.3%, 2020년 1월 4.2%, 2월 -12.5%, 3월 -7.8%, 4월 -18.8%, 5월 -18.4%, 6월 -18.5%, 7월 -7.1%, 8월 -4.1%, 9월 -4.1%, 10월 5.6%를 기록했다.

10월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5.8%가 감소한 390억달러로 지난달 증가에 이어, 이번 달은 한 자릿수대로 감소하며(조업일수 영향)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증감률로 복귀했다.

10월 무역수지는 59억8천만달러로 흑자로 6개월 연속 증가를 보였다. 

15대 주요 품목 중 7개 품목(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바이오헬스・이차전지・컴퓨터・가전)이 증가를 기록했다. 반도체・자동차 등 6개 품목은 지난달에 이어 증가를 이어갔으며, 디스플레이는 2018년 8월 이후 26개월 만에 첫 증가로 전환했다. 감소 품목 중, 철강은 일평균 기준으로는 증가를 기록(일평균 기준, 총 8개 품목이 증가)했다.

석유제품(22개월 연속 감소), 석유화학(23개월 연속 감소)은 저유가 영향으로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유렵연합(EU)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으며, 중국 수출은 10월초 중국의 8일 연휴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일평균 기준으로는 9개 지역 중 6개 지역이 증가를 기록했으며, 특히 중국・미국・유럽연합・아세안 등 4대 주력시장으로의 일평균 수출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수출이 감소한 3개 지역도(일본・중동・중남미) 9월 대비 10월의 일평균 감소율은 개선됐다.

산업부
산업부

10월 수출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우리 수출은 지난 달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로 전환한 이후, 이번 달은 일평균 수출이 9개월 만에 증가하면서 최근 회복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 장관은 "특히 코로나19이후 좀처럼 살아나지 않던 일평균 수출액이 지난달 20억달러를 넘긴데 이어, 이번 달은 1년여 만에 21억달러를 초과하는 실적을 거둔 것은 의미가 있다"며 "품목별로 보아도,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가 지난달에 이어 연속 증가하면서 우리 수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화장품 등의 신수출 품목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바이오헬스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진단도구의 우수성 덕분에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출이 100억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코로나19 이후 한때 부진했던 디스플레이, 가전, 철강, 차부품 등의 품목들도 지난달부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의 수출활력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탈동조화 등 위험에 대비하고, 최근의 긍정적 수출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범부처 수출지원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11월에는 총리주재 제3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개최하여,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출 디지털 전환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수출 체계의 디지털·온라인화를 적극 추진하여 무역구조를 대대적으로 혁신하는 한편, 수출 중소기업 육성을 통해 무역의 저변을 확대함으로써 세계 교역시장에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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