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바이든 당선 축하...경제정책 변화에 대응전략 마련해야"
정세균 총리 "바이든 당선 축하...경제정책 변화에 대응전략 마련해야"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11.10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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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간 외교·안보 협력에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될 것"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바이든 후보가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외교안보는 물론 경제와 통상 정책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향후 미국의 경제·통상 정책 등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우리나라에의 파급효과 또한 작지 않을 것"이라며 "각 부처는 유기적으로 협력해 우리 경제와 주요 정책이 받을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대응전략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특히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무엇보다 양국간 외교·안보 협력에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한미 간 여러 현안에서 마지막까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고, 차기 행정부와도 긴밀히 소통하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중단 없이 추진해야할 것"이라 강조했다.

정 총리는 "다음주는 중견기업 주간"이라며 그간 중견기업은 투자·수출 확대와 일자리 창출로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더 나아가 대기업으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전례없는 위기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급속한 변화의 물결을 동시에 헤쳐나가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전문성과 혁신성을 갖추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강소기업과 중견기업의 가치는 새롭게, 더 높이 평가되어야 할 것이라 했다.

이는 과거 대기업 위주의 성장과 이로 인한 양극화에서 벗어나,‘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선결과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관계부처는 중견기업과, 향후 중견기업으로 커나갈 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라며 특히 한국형 뉴딜과 발맞춰, 업종과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맞춤형 대책을 정교하게 설계해달라고 주문했다. 항아리형 경제로의 전환을 통해 지금의 위기를 넉넉히 이겨내고,‘더불어 잘사는 경제’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정 총리는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하루하루가 조심스러운 요즘"이라며 일부 단체가 이번 토요일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걱정이 매우 크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의 조정을 이제는 안심해도 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집회의 자유라는 권리 행사가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집회가 촉발할 수 있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우리 경제가 또 한번 타격을 받아서는 안되겠다"며 국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대규모 집회를 자제해달라 촉구했다. 아울러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집회가 열릴 경우 방역을 철저히 관리하고, 불법행위에는 엄정 대응을 주문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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