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은 불가피한 선택"
금융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은 불가피한 선택"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11.26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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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금융리스크 요인 철저히 대비할 것"
"비우량 등급 회사채 매입 12월중 연장여부 결정"
"고위험자산 자금 유입...위험요인 면밀히 감시할 것"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26일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항공업의 정상화에도 장기간이 걸릴 우려가 제기됐다"며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업의 생존을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간 합병이 추진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구조개편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될 경우, 다수의 일자리를 지키며, 수조원의 정책자금 등 국민부담을 절감하고, 항공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도 부위원장은 "투자구조에 대한 일부 우려와 관련하여, 국유화를 방지하고, 효율적 관리를 통해 국내 항공산업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최근 비판적인 시각을 차단했다.

그러면서 "합병과정에서 투명하고 건전한 경영과 함께 일자리 및 소비자 편익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며, "정부도 항공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코로나19 금융지원을 통해 경제충격의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금융시장 위험요인에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사진=연합뉴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사진=연합뉴스

도규상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소상공인을 비롯하여 경영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권도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며, 아울러 정상적인 금융시스템이 유지될 수 있도록 업무연속계획(Business Continuity Plan) 등도 재점검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최근 주식시장은 KOSPI 지수가 2,600선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회사채 및 단기자금시장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부터 저신용등급 회사채‧CP 매입기구(SPV)가 가동되면서 비우량 등급 채권시장의 발행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며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SPV의 운영성과, 시장상황 등을 고려하여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매입기간 연장여부를 12월중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도 부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시중유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일부 유동성이 '높은 수익률'을 쫓아 주식 및 부동산시장 등에 유입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따라서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세계경제 정상화 지연, 주요국의 경기부양책 관련 불투명성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고위험 자산으로의 자금유입 동향 등 자산시장의 위험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계대출 관리방안(11월13일)'발표 이후, 최근 은행권의 신용대출 동향도 점검했다. 

도 부위원장은 점검 결과, 신용대출 증가세는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며, 일부 先수요가 있었으나 IPO에 따른 투자자금수요 등을 감안시 그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권의 자율적인 관리 강화 등으로 신용대출 증가세는 점차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과정에서 서민·실수요자의 자금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4월 마련한 '취약 개인채무자 재기지원 강화방안'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실직‧폐업 등으로 대출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채무자가 연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지원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을 고려하여 同 프로그램의 시행기간도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도 부위원장은 "코로나19라는 전례없는 위기로 인해 디지털화 전환 가속화, 녹색성장 재조명, 금융시장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 증가 등 근본적 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은 시중 유동성이 디지털‧그린 분야 등 생산적 부문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융 리스크 요인에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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