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대면·비대면, 내수·수출에 차별적 영향주는 'K자형 충격' 계속"
기재차관 "대면·비대면, 내수·수출에 차별적 영향주는 'K자형 충격' 계속"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12.11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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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제7차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개최
비대면·온라인 방식의 수출 마케팅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
온라인 공간에 수출품을 전시하는 상설 전시관 확대
21개 디지털 분야에서 중·장기 인력수요전망 체계 구축

김용범 차관은 11일 "보건위기가 실물·금융위기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3중 복합위기의 두려움은 다소 잦아들었다"면서 "하지만 대면과 비대면, 내수와 수출에 차별적인 영향을 주는 K자형 충격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08:00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제7차 한국판뉴딜 점검회의'를 개최하여 "코로나19로 각국 봉쇄조치가 반복되는 가운데, 백신 접종이 팬데믹을 끝내는 스위치가 아니라는 경고가 여전히 세계경제의 불확실한 상황을 보여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제7차 한국판뉴딜 점검 TF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재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제7차 한국판뉴딜 점검 TF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재부

김 차관은 "미 의회의 증시규제와 상품 수입 금지 등 중국에 대한 압박과 중국 5중전회의 내수 중심 쌍순환 전략은 대외환경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한다"며 RCEP 체결 등을 통해 역내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자구적인 노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3주 앞으로 다가온 브렉시트의 노딜 결별 전망이 강 건너 불구경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김 차관은 비대면·온라인 수출 지원 현황 및 계획과 디지털·신기술 핵심인재 양성 협력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수출은 중국 등 주요국 경기 회복, IT품목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11월에는 2년 만에 처음으로 총 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 모두 플러스를 기록(+4.0%, +6.3%)하며 경기회복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로 국경간 이동이 크게 제한되면서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해외 지사가 부족한 중소·중견 수출기업들이 수출에 애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비대면·온라인 방식의 수출 마케팅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수출 유관기관 등에 1,800여개 화상상담 인프라를 구축하여, 해외 바이어와의 화상 상담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라인 공간에 수출품을 전시하는 상설 전시관을 연내 섬유·바이오헬스 등 10대 업종을 중심으로 구축하고, 내년에는 서비스산업, 식품, 방산, 환경, 소방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 밝혔다.

김 차관은 또한 "디지털 경제, 그린 경제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신기술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미래형 핵심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며 정부는 분야별로 체계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21개 디지털 분야에서 중·장기 인력수요전망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물산업, 대기산업, 오염물질 저감 등 그린 분야로 인력수요 전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인력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클라우드, 스마트제조 등 6개 분야에 대해서는 훈련수준별로 특화 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직업훈련 포털사이트(HRD-Net) 등을 통해 다양한 인재 양성 사업정보를 통합 제공할 것이라 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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