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부채 8천256만원, 4.4%↑...30대 가구, 1·2분위 중심으로 부채 확대
가구당 부채 8천256만원, 4.4%↑...30대 가구, 1·2분위 중심으로 부채 확대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12.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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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자산 증가, 원리금상환액·가처분소득은 감소
공적이전소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총소득 증가
정책의 분배개선 효과 확대에 따라 분배지표 개선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부채(=금융부채+임대보증금)는 전년대비 4.4% 증가하며 전년도 부채 증가율(3.2%)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이 금융감독원 및 한국은행과 공동으로 전국의 2만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올 3월말 기준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4천543만원, 부채는 8천256만원으로 순자산은 3억6천287만원이다. 2019년 가구당 평균소득은 5천924만원, 처분가능소득은 4천818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가구의 62.3%가 3억원 미만의 순자산을 보유하며, 10억원 이상인 가구는 7.2%에 달한다.

사진=임권택 기자

자산은 금융자산 23.6%(1억504만원)와 실물자산 76.4%(3억 4,039만원)로 구성됐다. 소득 5분위가구 자산은 전체의 44.0%, 소득 1분위가구는 6.1%를 점유하고 있다.

가구주 특성별로 보면, 5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자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소득 증가 및 여유자금 발생 시 주된 운용 방법으로는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 47.1%, ‘부동산 구입’ 24.0%, ‘부채 상환’ 23.0% 순이다.

금융자산 투자시 선호하는 운용 방법은 ‘예금’(89.5%), ‘주식’(6.2%), ‘개인연금’(2.5%) 순이다.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8천256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4.4%가 증가했다. 부채는 금융부채 73.3%(6천50만원)와 임대보증금 26.7%(2천207만원)로 구성된다.

소득 5분위가구의 부채는 전체의 45.2%, 소득 1분위가구는 전체의 4.2%를 점유하고 있다.

가구주 특성별로 보면, 4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부채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 중 ‘원리금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67.6%로 전년에 비해 1.1%p 상승했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가계부채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가구는 6.7%로 전년에 비해 0.6%p 상승했다.

3월말 기준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지난해보다 0.2%p 상승한 18.5%이며,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6.2%p 늘어 79.3%에 달한다.

통계청
통계청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40대 1억1천327만원, 50대 9천915만원, 39세 이하 9천117만원 등의 순으로 부채를 보유하며, 전년에 비해 39세 이하에서 12.2%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2019년 가구의 평균 소득은 5천924만원으로 전년대비 1.7% 증가했다. 소득원천별로는 근로소득 3,791만원(64.0%), 사업소득 1,151만원(19.4%), 공적이전소득 457만원(7.7%) 등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의 비중은 64.0%로 전년대비 0.9%p 감소했고, 사업소득의 비중은 전년대비 0.8%p 감소했다. 구간별 가구비율은 1,000∼3,000만원 미만에서 24.7%로 가장 높다. 소득 5분위 가구의 소득점유율은 46.9%로 전년대비 0.3%p 감소했다.

또한 40대 가구와 상용근로자 가구에서 소득이 가장 높다. 3월말 기준 가구주의 예상 은퇴 연령은 68.1세이며, 실제 은퇴한 연령은 63.0세로 나타났다.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81.5%) 중 가구주와 배우자의 노후 준비상황이 ‘잘 된 가구’ 8.2%, ‘잘 되어 있지 않은 가구’ 38.9%, ‘전혀 준비 안 된 가구’ 15.9%에 달한다.

가구주가 은퇴한 가구 중 생활비 충당정도가 ‘여유 있는 가구’는 8.7%이며, ‘부족한 가구’는 40.6%, ‘매우 부족한 가구’는 18.8%로 나타났다.

3월말 기준 자산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 세종, 경기 등이며, 2019년 소득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 울산, 세종, 경기 등으로 나타났다.

자산은 서울, 세종, 경기, 제주 지역이 전국 평균을 상회한다. 순자산은 서울, 세종, 경기, 제주 지역이 전국 평균을 상회한다.

부채는 서울, 인천, 세종, 경기 지역이 전국 평균을 상회한다. 소득은 서울, 인천, 광주, 울산, 세종, 경기 지역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2019년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39로 전년대비 0.006 감소했으며, 소득 5분위배율은 전년대비 0.29배p 감소, 상대적 빈곤율은 전년대비 0.4%p 감소했다.

지니계수는 0.339로 전년에 비해 0.006 감소했고, 소득 5분위배율은 6.25배로 전년에 비해 0.29배p 감소했다. 상대적 빈곤율은 16.3%로 전년에 비해 0.4%p 감소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취약계층 상환부담 경감 등 리스크 관리노력과 함께 소득 불평등도 개선을 위한 정책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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