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공직 윤리 강조 쇄신안 마련..."비위행위 시 어떠한 처분도 감수"
국민연금, 공직 윤리 강조 쇄신안 마련..."비위행위 시 어떠한 처분도 감수"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12.23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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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윤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 중심의 종합적 쇄신
"국민 신뢰 훼손하는 비위행위에는 예외 없이 무관용 원칙 적용"
'NPS 쇄신추진위원회' 운영을 통한 체계적·지속적 추진으로 문화로 정착

국민연금공단이 23일 새로운 '인재상' 정립과 '사람 중심의 종합적 쇄신'으로 국민에게 신뢰 받는 기관으로 변모하고 조직문화를 강화하는 등 고강도 쇄신대책을 내놓았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민 신뢰 제고를 위한 ‘사람 중심’의 종합적 쇄신대책에서 "최고의 직업윤리와 글로벌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최상의 연금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쇄신책을 발표하는 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사진=국민연금 동영상 캡처
쇄신책을 발표하는 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사진=국민연금 동영상 캡처

김용진 이사장은 "국민연금공단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들과 관련 지난 9월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국민연금공단 쇄신대책을 보고 드리겠다"며 이사장인 저를 비롯한 모든 임직원이 국민이 신뢰하는 기관, 일 잘하고 자긍심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굳은 각오로 쇄신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쇄신대책의 핵심은 사람"이라며 근본적 변화를 만들기 위하여 기본으로 돌아가 고민한 결과 일과 서비스의 주체인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에 인재상부터 새롭게 정립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단의 새로운 인재상은 실천적 윤리인, 글로벌 전문인, 자율적 혁신인"이라며 최고의 직업윤리와 글로벌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최상의 연금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김 이사장은 "최고의 직업윤리의 함양"이라며 이를 위해 채용 절차부터 혁신할 것이라 했다. 기존 전문성 검증에 더하여 외부 전문업체를 통한 평판조회 신설과 인성검사 강화를 통해 공직에 적합한 인재들을 선발할 것이라 했다.

다음으로 공직기강 확립에 대한간부의 솔선수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이사장을 포함한 지사장 이상의 간부들이 비위행위 시 어떠한 처분도 감수하겠다는 '청렴 서약서'를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소속직원 비위행위에 대한 관리자 책임도 명확히 하겠으며, 기금 관련 계약 등 위험 취약 분야의 준법 점검을 강화하고, 윤리경영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다중 점검체계를 강화했다.

이러한 기강 확립과 사전 예방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 신뢰를 훼손하는 비위행위에는 예외 없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며 성비위나 금품수수 등 6대 비위행위는 정도가 중한 경우1회만 위반하더라도 해임 이상으로 강력히 제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확정된 징계처분 결과는 대내외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징계자에 대한 승진 및 성과급 지급 제한 등의 조치도 강화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글로벌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수한 전문 인재의 영입을 확대할 것이라 했다. 기금운용 상위직 결원 시 승진과 채용을 적절히 활용하고 신규 직원은 분야별 채용을 통해 다양한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공단에 들어 올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인사 혁신으로 전문성과 조직 활력을 높이겠다"며 기금운용 성과급 배분 차등폭 확대와 특별승진 활성화로우수 성과자에 대한 동기부여를 보다 강화하는 한편, 재계약 심사 대상자 확대로 인력의 우수성과 조직의 긴장감이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향후 5년간 전체 기금의 55%까지 해외투자를 늘릴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기금운용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해외사무소를 글로벌 투자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이사장은 "혁신과 신기술의 적극 활용"이라며 최신 기술을 활용하여 업무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하는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국민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 했다.

우선 24시간 글로벌 기금운용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해외투자 확대에 발맞춰 다중 통화관리 등 투자지원을 강화하고, 언제 어디서나 투자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또 국민연금에 대한 인식개선으로 급증하고 있는 연금보험료 추납과 반납 신청을 향후 5년간 50%까지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영상 장애진단 비중을 향후 5년간 60%까지 확대하여 거동이 힘든 장애인이 공단 자문의사를 방문하는 불편도 해소할 것이라 했다.

김용진 이사장은 "이번 쇄신대책을 공단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실천할 것"을 다짐한다며 쇄신이 조직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와 함께 소통을 통해 직원참여도 활성화할 것이라 덧붙였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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