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디지털금융시대를 선도하는 농협금융 만들겠다"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디지털금융시대를 선도하는 농협금융 만들겠다"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01.0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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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로서 생존과 농협의 수익센터 역할이라는 두 가지 미션 함께 수행해야"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4일 "금융산업은 디지털을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며 빅테크 등 혁신 플레이어의 등장과 데이터시장 활성화 등으로 금융회사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업종간 경계도 점점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금융기관들은 핀테크를 기반으로 한 거대 플랫폼 기업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급변하는 대내외 여건 속에서 우리 농협금융은 금융회사로서의 생존과 농협의 수익센터 역할이라는 두 가지 미션을 함께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병환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되고 나서 농협금융의 새로운 10년을 위한 밑그림을 구상하고 농협금융만의 색을 어떻게 채워나갈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사진=농협금융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사진=농협금융

이에 손 회장은 "먼저, 금융회사로서 기본에 충실한 농협금융을 만들겠다"며 농협금융은 위기대응 역량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10년 후를 바라보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하여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건전성 제고를 위한 리스크관리 체계와 함께 고객의 신뢰 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라 언급했다.

특히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금융회사는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라며 농협금융은 금융소비자보호에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고객중심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 했다.

다음으로 손 회장은 "수익센터 역할에 충실한 농협금융을 만들겠다"며 우리 농협금융은 타금융회사와는 달리 농업·농촌과 농업인 지원을 위한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특별한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체 농협을 지탱하고 농민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손 회장은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는 농협금융을 만들겠다"며 특히, 지금과 같은 코로나19 위기로 극심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농업인, 소상공인, 중소기업에게 농협금융이 희망을 줄 수 있는 우산같은 존재가 되고, 금융소외계층과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농협금융도 전사적으로 ESG 경영체계를 구축하여 친환경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 탄소배출 감축 등 환경을 고려한 투자와 사업추진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손 회장은 "디지털금융시대를 선도하는 농협금융을 만들겠다"며 농협금융은 디지털금융 혁신을 발빠르게 추진하고, 농협금융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력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여 디지털 선도 금융회사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농협금융을 만들겠다"며 농협금융은 지주체제 출범 이후 해외 네트워크를 넓혀 나가면서 글로벌 신사업 추진과 투자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농업금융에 특화된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고, 글로벌 투자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주, 유럽 지역 등 주요 IB시장에 거점을 확보해 왔다"며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곧바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더 확충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하겠다고 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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