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노트
유관순 열사의 후예(後裔)들
유관순 열사는 1902년 병천면 용두리에서 태어나 이화학당에 재학 중 3.1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나자 귀향하여 1919년 4월 1일(음력 3월 1일), 아우내 만세운동을 일으켜 공주 감옥에 수감되었다. 1919년 8월, 서대문 형무소로 이감된 뒤 일제의 악독한 고문에 못 이겨 1920년 10월 12일 옥중에서 순국하였다.
2021년 삼일절 기념일!
100여 년 전 온 나라 백성이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던 3월 1일, 그날을 상상해보며 경복궁을 찾아 앞마당에 들어서니 마침 흰 저고리에 검정 치마를 입고 작은 손에 태극기를 들고 서 있는 초등학교 어린 여학생들이 눈에 들어왔으며 잠시 그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그때의 시간으로 돌아가 있는 듯하였다
일본의 강제 침탈로 나라를 다시 찾고자 태극기를 들고 앞장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던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어린아이들이 많은 관람객에게 색다른 퍼포먼스를 보여 주고 있어 이들이 곧 유관순 열사의 후예라 생각해 보았다.
독립운동의 상징이었던 태극기를 생각하며 경복궁 앞 정부청사 건물 벽에 걸려있는 대형태극기와 유관순 열사의 어린 후예들을 함께 카메라 렌즈에 담았다.
[파이낸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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