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메모리반도체 R&D 세액공제 포함"...최태원 "글로벌 시대, 정부·기업 협업은 필수"
홍남기 "메모리반도체 R&D 세액공제 포함"...최태원 "글로벌 시대, 정부·기업 협업은 필수"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04.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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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금년 두 번째 경제단체장 간담회 개최

홍남기 부총리는 16일 "투자확대 유도 측면에서 메모리반도체 설계·제조 기술을 신성장·원천기술 R&D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을 검토하고, BIG3 산업 및 포스트Big3 5대분야 산업 집중 육성, CVC·복수의결권 도입 등 투자·수출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지금은 변화와 기회의 시대 맞아 누가 먼저 시장 선점하는가가 중요하다"며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개별 기업의 대응은 한계있다. 국가차원의 대응으로 정부와 경제계 간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슈들을 놓고 갈등하는 모습 대신 새로운 가치창출 위해 적극 협력하자”고 희망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16일(금)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등도 참석했다.

홍남기 부총리(오른쪽 세번째)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및 경제단체장(오른쪽 두번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홍남기 부총리(오른쪽 세번째)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 두번째) 및 경제단체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홍 부총리는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기업이 투자를 이어가며 수출력을 견지해 주는 등 우리 경제의 단단한 디딤돌 역할을 해 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이어 최근 세계 경기 회복세 등 우리 경제 업턴의 기회 요인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도전 요인이 공존하고 있어, 우리 경제가 회복 흐름을 공고히 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시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데 경제계와 인식을 공유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대응을 위해 버팀목자금플러스+ 지원, 고용위기특별업종 지원 연장 및 대상 확대, 특별피해업종 소상공인 직접 융자 실시 등 코로나 위기를 온전히 극복할 때까지 중소·소상공인을 위한 적극적 지원 조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규제샌드박스 관련법 개정 및 한걸음모델 과제 추가 선정 등 규제혁파 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력 제고 법안의 입법도 적극 추진하는 등 기업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친환경·저탄소경제로의 전환 등 관련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수립 중인 바, 동 시나리오 관련 산업계 의견 및 탄소중립 대비 시설·R&D 투자 지원 등에 대해서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홍 부총리는 경제단체장 간담회가 경제계와의 상시적 소통 창구이자 실질적 성과 도출의 장이 되도록 분기별 간담회를 정례화할 계획이며, 논의 내용의 원활환 피드백을 위해 실무 협의체도 신설·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상의회장은 "최근 수출과 일부 비대면 제조업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했지만, 내수와 서비스부문은 어려움이 좀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에는 코로나 이전 모습으로 돌아가겠지라는 생각하시는 분들 많이 있다며 그러나 현실을 좀더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시장과 기술의 변화는 코로나로 가속화된 것"일 뿐이라며, 이 변화의 방향은 되돌릴 수 없는 시대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변화 흐름 수용하고, 기회포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우리의 대응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과 기술의 변화를 쫓아가지 못하는 부문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다"며 코로나 상황 끝나기만 기다리며, 연명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적지 않다고 언급했다. 다라서 피해에 대한 금전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변화대응을 도울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체계적 플랜 마련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경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불안 요인으로 대두됐다"며 미국 국채금리가 올라 신흥국 금융시장에 충격 줄 것이라는 불안감이 있고, 팬데믹이 무서운 건 자체로도 무섭지만, 팬더믹이 끝난 이후의 불안함도 상당히 큰 경계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가 등 원자재 가격도 불안한 모습이라며 정부에서 경제의 변동성 같은 리스크 요인 관리에 더욱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제가 대한상의 회장 취임 후 기업의 새 역할이 무엇인가 고민 중"이라며 기업도 시대사회의 Minimum Requirement, 즉 ESG에 관심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새로운 규제라고 생각하기보단 신산업이 열릴 수 있는 트렌드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게 상당부분 중론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 부문도 국가적 과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 찾고 있다"며 "해묵은 국가 아젠다가 많다. 개별기업으론 힘들지만 민간 전체 나서면 변화와 성과 가능한 영역 있을 것"이라고 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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