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오토텍, 전동식 에어컨으로 친환경상용차 부품시장 공략 박차
KB오토텍, 전동식 에어컨으로 친환경상용차 부품시장 공략 박차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4.22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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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오토텍에서 사명 변경 후 전동 에어컨 국산화를 위해 총력 집중 결과
현대차 수소전기버스에 독자 개발한 ‘전동식 버스 에어컨’ 독점 공급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 개발을 리드하는 공조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
현대 일렉시티수소버스에 장착된 케이비오토텍 전동 에어컨 (사진=KB오토텍)
현대 일렉시티수소버스에 장착된 케이비오토텍 전동 에어컨 (사진=KB오토텍)

국내에서 생산되는 현대차의 모든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수소'에 국내기술로 만들어진 '전동식 버스 에어컨'이 장착된다. 올해 대전지역에서 출고되는 신규 수소전기버스 14대에도 장착될 예정이다.

KBI그룹 자동차부품부문의 공조(空調)전문기업인 케이비오토텍(KB오토텍)은 현대차 수소전기버스에 '전동식 버스 에어컨'을 독점 공급하며 친환경상용차 시장에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KB오토텍은 지난 2018년 갑을오토텍에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친환경 자동차용 제품 개발전략의 일환으로 상용차에 적용할 전동식 에어컨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사활을 걸고 전사적으로 집중해 왔다.

1980년부터 40여년간 현대자동차그룹에 버스와 트럭 에어컨을 공급해온 KB오토텍은 지난해 양산된 수소전기 대형 트럭 '엑시언트 FCEV'에도 전동식 에어컨을 공급 중이다.  

'전동식 버스 에어컨'은 기존 디젤엔진의 엔진구동방식에서 탈피한 전동모터 구동방식의 에어컨으로, 3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국산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에어컨 유니트와 전동압축기 일체형으로 엔진룸에서 지붕까지 연결하는 배관이 없어 버스에 부착 과정이 용이하며 버스 지붕 위에 매립 장착되어 내부 공간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

전동식 에어컨의 핵심기술인 컴프레서 제어용 인버터와 컨버터를 독자 개발해 효율화 제어를 통해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하는 일체형 고성능 통합인버터를 적용해 수입 제품 대비 소비전류 21% 개선 및 냉방성능 19% 증대한 것이 특징이다.

전남 광양시 광양항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XCIENT Fuel Cell)' 10대를 스위스로 수출하기 위해 '글로비스 슈페리어'호에 선적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KB오토텍의 전동식 에어컨이 탑재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XCIENT Fuel Cell)'이 수출길에 오르는 모습. (사진=현대차)

KB오토텍은 지난해 총 84개의 전동식 에어컨을 현대자동차에 공급하였고 올해 전국 13개 지자체에 출시되는 180대 수소전기버스에도 이 제품이 장착될 예정이다.

KB오토텍 관계자는 "현대차 수소전기버스 생산에 전동식 에어컨 협력사로 선정된 것은 내연기관 버스뿐만 아니라 친환경 버스에도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 공급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다양한 종류의 상용차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전기 및 수소전기 자동차용 부품을 개발하고 리드할 수 있는 공조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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