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 바꾼 기아, 코로나19 우려에도 RV 판매 호조로 영업익 1조원 돌파
사명 바꾼 기아, 코로나19 우려에도 RV 판매 호조로 영업익 1조원 돌파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4.23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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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판매는 국내 13만 75대, 해외 55만 9천915대 등 총 68만 9천990대
1분기 매출액은 16조 5천817억원, 영업이익 1조 764억원 달성
전년 코로나19 셧다운으로 인한 기저효과…신차 및 RV 판매 확대, 비용절감으로 수익 향상
"주요 RV 및 K8 판매 집중,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차질 최소화 노력"
새 브랜드 로고를 부착한 기아 양재동 사옥 (사진=기아)
기아 양재동 사옥 (사진=기아)

새로운 사명으로 바꾼 기아가 올해 1분기 신차 및 RV 판매 확대,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 등에 따라 2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기아는 22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매출액 16조 5천817억원, 영업이익 1조 764억원 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8%, 142.2% 증가한 2021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 1조2천816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경상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67.9% 증가한 1조 3천193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89.2% 증가한 1조 350억원을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과 관련해 "협력업체의 가동 중단에 따른 국내 광주공장 생산차질과 일부 지역의 공급 부족에 따른 도매 판매 감소,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영향 완화에 따른 수요 회복에 힘입어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 등 제품 믹스를 개선해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또한 "쏘렌토·카니발 등 고수익 RV 차종의 판매 호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새로운 준대형 세단 K8의 판매 확대에 집중하고, 하반기 출시 예정인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성공적 출시를 위한 사전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분기에는 일부 차종의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나,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기아 쏘렌토 (사진=기아)
기아 쏘렌토 (사진=기아)

2021년 1분기 기아의 글로벌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1.4% 증가한 13만 75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5.3% 증가한 55만 9천915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6.4% 증가한 68만 9천990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일부 생산 차질에도 쏘렌토, 카니발, K5 등 주요 신차의 판매 호조와 함께 전년 코로나19 기저 영향으로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은 쏘넷 신차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인도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수요 회복으로 판매 증가를 달성했다. 다만, 국내 광주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셀토스 선적 차질 및 재고 부족 등으로 북미와 중남미 권역 판매는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관련해서 기아 관계자는 "국내에서 쏘렌토, 카니발, K5 등 신차 중심의 판매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 미국 시장의 텔루라이드 및 신형 쏘렌토 판매 호조, 인도에서 셀토스, 쏘넷 판매 호조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 지역에 걸쳐 평균 판매 가격 상승을 달성하고, 인센티브 축소 및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 등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RV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6.4%포인트 상승한 59.7%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해, 수익성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그 결과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2.2% 증가한 1조 764억원, 영업이익률은 3.4%포인트 상승한 6.5%를 기록했다.

기아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며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일부 시장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및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보고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 및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기아 EV6 (사진=기아)
기아 EV6 (사진=기아)

특히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관련해서 대체소자 확보 추진,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유연한 생산 계획 조정 등을 통해 생산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영향에 이어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주요 시장에서 수요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고수익 차종 판매에 집중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RV 모델 중심의 판매 지속과 K8의 성공적인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텔루라이드, 쏘렌토, 셀토스 등 고수익 RV 모델 및 신차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주요 시장별로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차별화된 사전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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