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한미 양국, 반도체·배터리·백신 협력 시너지 클 것"
문대통령 "한미 양국, 반도체·배터리·백신 협력 시너지 클 것"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05.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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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관련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브리핑 밝혀

한미 양국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문승옥 산업부 장관, 레이몬도 미국 상무장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와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백신 등 양국 기업인들이 함께 모인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한미 양국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최우선 협력 파트너임을 확인하고, 이러한 파트너십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문 장관은 전했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양국 기업인은 우리 측에서는 최태원 SK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에드워드 그린 듀폰 회장,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 르네 제임스 암페어컴퓨팅 CEO, 스티브 키퍼 GM인터내셔널 대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CEO가 함께했습니다. 이 중 듀폰 회장과 암페어컴퓨팅 CEO는 화상으로 참석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미 상무부에서 한ㆍ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미 상무부에서 한ㆍ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한미 양국은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경제와 산업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코로나19 계기로 중요해진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상호보완 가능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특히 “최첨단 반도체와 저탄소 경제 핵심인 전기차 배터리 분야, 백신 등 바이오 산업에서 양국의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양국 정부가 기업들의 투자를 위한 공동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레이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미국에게 한국은 6대 교역국이며 많은 미국 기업들의 투자가 이루어지는 핵심적인 교역 투자 대상국"이라고 평가하면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 양국의 긴밀한 경제 협력 파트너십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의 리더들이 모인 만큼 한미 기업들이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상호 협력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양국 기업인들은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백신 등 분야에서 한미 간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고 문 장관은 밝혔다. SK 최태원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산업을 추진하며, 대(對)미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특히 환경과 지역사회에 기여할 것이라 했다.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은 최근 디지털 가속화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반도체 없이 5G나 인공지능과 같은 미래산업은 발전하기 어려운 만큼 한미 반도체 공급망 강화에 대해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많은 관심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170억달러의 신규 대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좋은 소식이, 구체적인 소식이 있을 것이라 언급했다. 

현대차 공영운 사장은 지난주에 발표한 2025년까지의 74억달러 투자를 다시 한번 언급하면서 미국 내 전기․수소차 생산 인프라, 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미국 기업과의 협업을 기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김종현 사장은 2010년부터 시작한 미국 내 배터리 공장 투자가 최근 미국 자동차 기업과의 합작 등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며, 2025년까지 1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존 림 사장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재용 사장은 공통적으로 코로나19 이후 바이오 산업은 한미 간 협력의 가장 중요한 분야로 부상 중인 상황에서 미국 파트너 기업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한미 양국 기업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듀폰의 에드워드 브린 회장은 한국이 50년 동안 가장 중요한 파트너 국가임을 강조하며, 조만간 새로운 R&D센터를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듀폰은 반도체, 배터리, IoT, 5G 기업들에게 원자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그 성과물을 한국과도 공유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퀄컴의 스티브 몰렌코프 대표이사는 그간 CDMA 개발부터 5G까지 한국과 함께 성장해 왔음을 강조하면서 파운드리의 가장 큰 고객인 삼성전자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앞으로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로 팬데믹으로 비대면 연결이 중요해지면서 IoT 기술 등 한미가 같이 협업할 기회가 더 확대되고 있음을 언급하고, 그간 한국의 중소기업에도 8천5백만 불을 투자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암페어컴퓨팅의 르네 제임스 대표이사는 한국과는 어셈블리 테스트를 진행할 정도로 긴밀히 협업을 진행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특히 한국이 양질의 인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서 협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암페어컴퓨팅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들어가는 마이크로프로세스를 만드는 벤처 유니콘 기업이다. 

GM의 스티브 키퍼 대표는 GM이 한국의 가장 큰 외투 기업이며, 세계 공장에서 2만 명을 정도를 고용하고 있음을 소개하고, 한미 FTA를 한국에서 28만5천 대를 수출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2018년도 한국GM의 경영 정상화 계획, 군산공장이 폐쇄한 이후에 한국 정부와 그때 협상을 해서 산은도 투자하고 했던 그 계획이 GM의 경영 정상화 계획이다. 경영 정상화 계획에서 대한민국 정부와 협업을 통해 정상화가 이루어진 점을 강조했다. 한편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 얼티움이라는 이름이 배터리 협작사를 통해 테네시 외에 더 추가로 투자하는 등 배터리 업계의 협업을 한국과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노바백스의 스탠리 어크 대표이사는 차세대 전염병 예방과 관련한 백신을 개발 중이며,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변종에도 대응하고 있음을 자세히 설명했다. 한국의 SK바이오사이언스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고,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가 최신 시설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어서 안전한 백신을 생산하고 정부의 인허가 기준에도 만족하는 상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기술이전과 위탁생산과 같은 협업 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상무부 레이몬도 장관은 행사 말미에 오늘 모인 기업들은 모든 산업 분야의 핵심 근간이 역시 반도체이며, 반도체 공급망의 취약성 극복이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투자에 환영 의사를 표명하면서 미국이 반도체 지원 법안에 포함되어 있는 인센티브가 우리 기업의 투자에도 적극 지원될 수 있도록 언급했다. 

또한 한미 경제 협력이 밀접한 관계이고, 향후 협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상무장관으로서 향후 한미 기업 간 협력에 있어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한국은 코로나19에도 봉쇄없이 경제활동을 안정적으로 영위한 만큼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이 투자처임을 강조하면서 반도체 인센티브, 용수·전기 공급과 같은 미측의 인센티브가 우리 기업에게도 제대로 지원될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관심을 보여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미국의 핵심 소재와 부품 수급이 잘 공급이 된다면 한미 간 협력의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장관은 이번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의 성과는 먼저, 양국 정부는 상호 핵심 경제 파트너로서 핵심산업의 공급망 안정성을 위한 경제 협력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양국 기업의 투자·협력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한 점을 들었다. 

다음으로, 이번 우리 기업의 대(對)미 투자 발표는 공급망 강화, 기후변화 대응 등 우리 기업이 미국 시장 환경에 대응한 선제적인 투자로서 미국 시장을 선점하는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측면의 의미가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투자를 통해 국내 중소·중견 협력사의 수출과 동반 진출 기회가 확대되는 효과가 있으며, 또한 미국이 보유한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기업 간의 R&D 협력의 중요성도 높아져 우리 기술의 고도화 기회에도 활용될 것이라 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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