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로 전국 전통시장에서 신선한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된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한결원)은 제로페이 연계 '대한민국 농할상품권'이 출시됐다고 4일 밝혔다. 또한 이에 앞서 제로페이 연계 '궁평항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도 소개했다.

대한민국 농할상품권은 코로나19로 인한 농축산물 내수 위축을 극복하고,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축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발행하는 상품권이다. 

대한민국 농할상품권은 액면가보다 30% 할인된 가격으로 인당 월 13만원까지 구매 가능하며, 전국상인연합회가 지정한 신선 농축산물 전통시장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매 및 사용 기간은 2021년 10월까지이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상품권 구입 후 환불은 액면가의 60% 이상 사용 시 가능하며, 환불 시 잔액에서 할인율 30%는 차감된다.

현재 결제 가능한 지역은 경기도, 경상남도, 대전광역시,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충청북도, 충청남도, 전라남도, 제주도 등이며, 제로페이 가맹점 지도 앱 '지맵(Z-MAP)'에서 지역별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다. 

한결원 관계자는 "결제 가능한 지역 및 가맹점은 계속 추가될 예정이며, 온라인 전통시장몰 '(현대이지월)온누리 전통시장'과 '온누리굿데이'도 농할상품권을 결제수단으로 적용, 6월 중 온라인 결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농할상품권을 구입 및 결제는 비플제로페이, 체크페이, 머니트리, 페이코, 핀트, 핀크, 티머니페이, 슬배생, 010제로페이, 유비페이(UBpay), 시럽월렛, 올원뱅크(농협), 신한SOL, BNK경남은행, 썸뱅크(부산은행), 우리원뱅킹(우리은행), IM샵(#)(대구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등 다양한 앱에서 가능하다.

윤완수 한결원 이사장은 "지난해의 '농할 갑시다'에 이어 올해도 위축된 농축산물 소비 진작을 위해 농할상품권이 출시되어 농민들에게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과 소비자 혜택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출시된 제로페이 연계 '궁평항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은 경기도 화성시가 궁평항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발행하는 상품권으로,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 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궁평항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은 20% 할인된 가격으로 인당 월 10만원까지 구매 가능하다. 구매 및 사용 기간은 2021년 12월까지이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궁평항 수산물 직판장에서는 대게를 무게별로 판매하기도 하고, 갑오징어, 전복, 가리비, 돌멍게 등 신선한 해산물과 각종 횟감을 판매한다. 해산물 구입 후 바로 옆 '양념집', '초장집'에서 상차림비 3000원(1인)을 내면 그 자리에서 해산물을 맛볼 수 있고, 포장도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조개잡이, 갯벌체험, 망둥어 낚시 등 어촌에서만 가능한 이색체험도 인기다.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야자수마을 카페'에서는 이국적 정취도 만끽할 수 있다. 화성시는 궁평항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출시를 기념해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윤완수 한결원 이사장은 "다양한 제철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궁평항 상품권 출시로 코로나19 피해 업종인 수산물 직판장의 내수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궁평항을 찾는 많은 소비자들이 안정적으로 제로페이 상품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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