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시작됐다"...한국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
"금리인상 시작됐다"...한국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08.26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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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 운용해 나갈 것"

금리인상 우려가 현실화됐다.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마침내 26일 기준금리가 0.25%p 인상됐다. 무려 2년9개월만에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70%가 넘는 변동금리 대출자들의 금리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장에서는 대출금리가 1%p 오른 상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이날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0.5%p에서 0.75%p로 0.25%p 상향조정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한다고 결정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 의결문에서 "세계경제는 주요국의 백신 접종 확대, 경제활동 제약 완화 등으로 회복세를 이어갔다"며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주요국 국채금리가 하락했으며, 미 연준의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 등으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신흥시장국 주가는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 정도와 백신 보급 상황,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및 파급효과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는 또한 "국내경제는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갔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민간소비가 다소 둔화되었으나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설비투자도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증가가 지속되는 등 개선세를 이어갔다"며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소비가 백신접종 확대, 추경 집행 등으로 점차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금년중 GDP성장률은 지난 5월에 전망한 대로 4%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 지속, 서비스 가격 상승폭 확대 등으로 2%대 중반의 높은 수준을 이어갔으며,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1%대 초반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중반으로 높아졌다"며 금년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치(1.8%)를 상회하는 2%대 초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대 초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금통위는 "금융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 움직임,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영향받아 주가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당폭 상승했다"고 판단했다. 또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했으며, 가계대출은 증가세가 확대됐고,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2%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 했다. 이 과정에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및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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