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79곳 상반기 총대출 88조…작년말 대비 13.4% 증가
저축은행 79곳 상반기 총대출 88조…작년말 대비 13.4% 증가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09.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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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및 기업대출 각각 14.0%, 13.1% 증가 영향

올 상반기 저축은행들이 가계대출 규모 증가에 힘입어 덩치와 수익을 모두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감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영업 중인 저축은행 79곳의 총대출은 88조원으로 2020년 말(77조6천억원) 대비 13.4%(10조4천억원) 증가했다.

대출 종류별 연체율 현황 (단위 : %, %p)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가계대출(36조원)의 경우 신용대출 위주로 14.0%(4조4천억원)이 증가했으며, 기업대출(48조9천억원)은 법인대출 위주로 13.1%(5조7천억원)이 늘어났다.

대출 증가에 따라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02조4천억원으로 전년 말(92조원) 대비 11.3%(10조4천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전년 말(10조4천억원) 대비 11.1%(1조2천억원) 증가한 11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시현으로 동 기간 이익잉여금이 9천억원 증가한 것이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618억원으로 전년 동기(6천360억원) 대비 무려 66.9%(4천258억원)나 급증했다. 주료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3천895억원),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2천721억원) 증가 등으로 순이익이 대폭 확대된 것에서 비롯됐다.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2.7%로 전년 말(3.3%) 대비 0.6%p 하락했다. 전년 동월 말(3.7%) 대비로는 1.0%p 줄어들었다. 세부적으로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년 말(3.4%) 대비 0.8%p 하락한 2.6%,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년 말(3.3%) 대비 0.1%p 하락한 3.2%로 각각 집계됐다.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6%로 전년 말(4.2%) 대비 0.6%p 하락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0.1%로 전년 말(110.1%)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 100% 이상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6월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06%로 전년 말(14.23%) 대비 0.17%p 하락했으나 규제비율(자산 1조원 이상 : 8%, 자산 1조원 미만 : 7%)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었다.

금감원은 대출 증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율(14.1%)이 순이익 증가로 인한 자기자본 증가율(12.8%)을 소폭 웃돌았으며 이는 저축은행들이 상반기 대출을 늘려 몸집을 키우고 이자수익도 확보하면서 양호한 영업실적을 달성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과도한 가계대출 증가 등 외형 확대 정책이 잠재 부실 요인이 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관리 강화를 지도하는 등 안정적인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편, 한도성 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 강화 등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제고 방안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저축은행 주요 손익 현황 (단위 : 억원, %)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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