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의원 "대면 편취 보이스피싱, 상반기 피해 10건 중 7건"
민형배 의원 "대면 편취 보이스피싱, 상반기 피해 10건 중 7건"
  • 정성훈 기자
  • 승인 2021.09.23 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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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된 편취 수법에 걸맞은 대응 방안 마련 필요"

대면 편취가 보이스피싱 범죄의 독보적 유형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드러나 변화된 범죄 수법에 걸맞은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민형배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1만7천814건 중 72.4%인 1만2천893건이 대면 편취 수법을 사용했다고 22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상품권 요구가 2천292건, 전통적 편취 수법인 계좌이체 방식은 2천54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민형배 의원/사진=의원실
민형배 의원/사진=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대면 편취 수법은 지난 2018년의 경우, 전체 피해 3만4천132건 중 7.5%인 2천547건에 불과했다. 이후, 2019년에는 3천244건으로 전체 피해 건수의 8.6%를 차지했다. 2020년에는 47.7%인 1만5천111건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 비해 4.7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편취 수법별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2018~2021년 6월)

민형배 의원실 제공

한편,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는 직전 연도에 비해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으나, 20대 이하만 4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20대 이하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5천323건으로 2019년 3천855건에 비해 1천468건(38.1%) 급증했다.

작년에 발생한 보이스피싱 전체 피해 건수는 3만1천681건으로 2019년 3만7천667건에 비해 5천986건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6천41건→4천406건), 40대(1만264건→7천704건), 50대(1만1천825건→9천217건), 60대(4천617건→4천188건), 70대 이상(1천65건→843건)이다.

20대 이하 연령층만 피해가 늘었으며, 6월 말까지 이미 2천95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에는 6천건 가까이 피해가 발생할 전망이다.

                                                        연령별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2017~2021년 6월)

민형배 의원실 제공
민형배 의원실 제공

자료를 분석한 민형배 의원은 "변화된 편취 수법에 걸맞은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연령대별 맞춤형 홍보 및 대책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근절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파이낸셜신문=정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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