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노트
가을 밤바다
낮에 마실 나갔던 밀물이 밤늦게 집으로 돌아온다.
오랜 시간 기다리고 있던 갯벌의 얼굴들을 스치며 조금 멀리 혼자 서 있는 작은 섬으로 달려가 포옹하면서 검은색 붓으로 색칠을 하며 멋진 그림을 그린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 출사하기 좋은 9월의 가을밤!
서해 쪽 작은 섬 갯벌을 걸으며 하얀 밀물로 그려지는 검은 밤바다의 그림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파이낸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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