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 중위매매가 사상 처음 평당 2천만원 돌파해
서울 빌라 중위매매가 사상 처음 평당 2천만원 돌파해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9.28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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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 3.3㎡당 2000만원 넘어…2017년 2월 아파트 수준
전국 빌라 중위 매매가는 서울 절반 수준 1천20만원
서울 지역 빌라 중위매매가가 부동산원이 가격을 조사한 이래 처음으로 평당 2천만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주택가 모습 (사진=픽사베이)
서울 지역 빌라 중위매매가가 부동산원이 가격을 조사한 이래 처음으로 평당 2천만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주택가 모습 (사진=픽사베이)

서울 연립·다세대(빌라) 중위 매매가가 사상 처음으로 3.3㎡(약 한평)당 2천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 매매가는 표본을 한 줄로 세웠을 때 한가운데 있는 가격을 의미하며, 지난 2017년 2월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가 3.3㎡당 2천7만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4년 전 아파트 수준만큼 빌라 가격이 오른 셈이다.

28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가 한국부동산원(이하 부동산원)의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를 통해 전국 빌라의 3.3㎡당 월별 중위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올 7월 서울은 2천38만원으로, 전달 1천986만원 보다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2020년 7월의 1천878만원과 비교하면 8.5% 오른 것으로, 부동산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6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서울 빌라 중위 매매가는 올 3월과 4월만 하더라도 3.3㎡당 1천800만원대로, 2019년 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5월 들어 3.3㎡당 1천960만원으로 치솟고서 두 달 만에 3.3㎡당 2천만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 폭을 보였다.

아파트 매매가 상승에 따라 대체 주거상품인 빌라 수요가 30대를 중심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빌라 중위매매가 3.3㎡당 가격 추이 그래프 (사진=다방)
서울 빌라 중위매매가 3.3㎡당 가격 추이 그래프 (사진=다방)

7월 전국 빌라의 3.3㎡당 중위 매매가는 1천20만원으로, 서울의 절반 수준이었다. 경기도 빌라의 3.3㎡당 중위 매매가는 988만원, 인천은 77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방은 664만원으로, 서울의 3분의 1 수준으로 조사됐다.

7월 서울 아파트의 3.3㎡당 중위 매매가는 4천125만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2020년 7월과 비교하면 23.6% 상승했다. 서초·강남·송파·강동구 등이 포함된 동남권이 6천92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종로·중·용산구 등 도심권이 5천223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다방 관계자는 "서울시가 재개발 후보지 공모 등 도시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유망 지역의 빌라 매수 심리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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