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0.75%에서 동결..."통화정책 완화 적절히 조정"
한국은행 기준금리 0.75%에서 동결..."통화정책 완화 적절히 조정"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10.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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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 양호한 회복세 지속될 것"
"GDP성장률, 4% 수준 유지"
"소비자물가 상승률, 2%대 중반 수준"

금융시장에서 예상한 대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0.75%)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12일 결정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은 총재/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 의결문에서 "세계경제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주요국의 백신 접종 확대, 경제활동 제약 완화 등으로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며 국제금융시장에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와 미 연준의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요국 국채금리가 큰 폭 상승하고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었으며, 주가는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 정도와 백신 보급 상황, 글로벌 인플레이션 움직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는 또한 "국내경제는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갔다"며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설비투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 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둔화되었던 민간소비도 최근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내었다"고 분석하면서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증가가 지속되는 등 개선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소비가 백신 접종 및 그에 따른 경제활동 확대, 추경 집행 등으로 점차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는 "금년중 GDP성장률은 지난 8월에 전망한 대로 4%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서비스 가격 상승폭 확대 등으로 2%대 중반의 높은 수준을 이어갔으며,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1%대 중반으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중반 수준을 지속했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전망경로를 상회하여 당분간 2%대 중반 수준을 나타내다가 다소 낮아질 것" 전망했다. 그러면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대체로 1%대 후반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금통위는 "금융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 움직임 등에 영향받아 장기시장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주가는 상당폭 하락했다"며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높은 수준을 이어갔으며,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2%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 했다.

이 과정에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및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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