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경제성장률 소폭 하향 조정...한국은 유지
IMF, 세계경제성장률 소폭 하향 조정...한국은 유지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10.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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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WEO) 수정 발표

IMF(국제통화기금)은 세계경제전망(WEO) 수정 발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으로 세계경제 성장 전망은 소폭 하향조정(6.0→5.9%) 했으나, 우리나라는 7월과 같은 4.3%를 유지했다.

IMF는 12일 22:00(워싱턴 현지시간 12일(화) 09:00) 세계경제전망(Recovery During a Pandemic : Health Concerns, Supply Disruptions, Price Pressures)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기타 고피나스(Gita Gopinath)가 세계 경제에 대한 수정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IMF홈페이지 영상 캡처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기타 고피나스(Gita Gopinath)가 세계 경제에 대한 수정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IMF홈페이지 영상 캡처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전망을 5.9%로 지난 7월 대비 -0.1% 포인트 하향 조정했으며, 2022년은 4.9%로 전망을 유지했다. IMF는 이같이 전망하면서 백신접종, 정책지원 격차로 국가간 불균등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밝혔다. 다만, 선진국은 미국의 대규모 부양책 등으로 2022년 중 코로나 이전 경제 규모로 회복을 예상했다.

국가별 전망을 보면, 선진국의 올해 전망은 5.2%(7월 대비 -0.4%p)으로 하향했으며, 신흥·개도국은 6.4%(+0.1%p)로 상향 조정했다. 선진국의 경우 공급망 차질에 따른 미국 성장률 대폭 하락, 독일 제조업 중간재 부족, 일본 코로나 확산 등으로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에 IMF는 미국 6.0%(1.0%p↓), 독일 3.2%(0.4%p↓), 일본 2.4%(0.4%p↓), 영국 6.8%(0.2%p↓), 프랑스 6.3%(0.5%p↑), 이탈리아 5.8%(0.9%p↑)로 전망했다.

신흥개도국은 중국 긴축재정, 아세안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라틴ㆍ중동ㆍ중앙亞ㆍ아프리카 등의 원자재 수출증가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중국 8.0%(0.1%p↓), 인도 9.5%(유지), 브라질 5.2%(0.2%p↓), 멕시코 6.2%(0.1%p↓), 러시아 4.6%(0.2%p↑)로 전망했다. 저소득국 성장률은 3.3%로 0.6%p 감소하여 불균등한 회복이 심화될 것이라 했다.

IMF는 팬데믹 전개의 불확실성으로 상·하방 위험요인이 혼재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방위험으로 변이 바이러스 확산, 공급불안,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 미국 재정축소, 미중 무역ㆍ기술분쟁 심화 등을 꼽았다. 상방위험으로는 백신생산ㆍ보급 가속화, 구조전환에 따른 생산성 증대 등을 들었다.

그러면 IMF는 백신공급 등 국제공조 강화, 국가 상황별 정책 조정 등 정책을 권고을 권고했다. 저소득국 백신 공급, 기후변화 대응, SDR 활용 등을 통한 취약국 유동성 지원, 글로벌 최저 법인세 도입 등이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또한 코로나 상황, 각국 정책여건을 고려한 정책 조정이 필요하다고 정책권고했다. 보건(백신공급, 검사, 치료 등), 고용촉진에 우선순위를 설정하되, 중기 재정계획에 입각하여 재정건전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권고 했다.

아울러 예상보다 물가상승 압력이 확대되는 경우 고용회복이 지연되더라도 불확실성 완화 및 중앙은행 신뢰 확보를 위해 통화정책 정상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관련하여 건실 중소기업 등 지원집중, 한계기업 파산ㆍ회생지원 강화, 선진국 금리 인상에 대비하여 만기연장 등 대외 건전성 확보도 필요하다고 했다.

미래 대비를 위해 IMF는 그린경제, 디지털화 등을 통한 신성장 기회 마련, 인적자본 축적, 불평등 완화를 통한 포용성장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IMF가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우리 경제 성장률을 4.3%로 유지한 점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9월 IMF Staff Visit(연례협의 사전미팅) 당시 논의내용을 감안하면, 백신접종률의 빠른 상승과 2차 추경예산의 경기부양효과 등이 이와 같은 성장률 유지의 주된 요인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IMF전망에 대한 평가에서 홍 부총리는 먼저 "선진국 성장전망의 하향 조정속에서 한국경제의 성장률을 당초대로 유지한 것은 국내 4차 코로나 확산, 글로벌 공급망 충격 등에도 불구하고 우리경제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전히 빠르고 안정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IMF가 예상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코로나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거한 2020-2021년 평균 성장률(1.7%)은 G7 주요 선진국과 비교할 때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7월 전망시만 해도 미국에 이어 두 번째였으나, 금번 전망에서 미국이 대폭 하향 되면서 1위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7 국가 중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로 코로나 충격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특히 괄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IMF의 전망치(4.3%)는 정부전망치(4.2%)는 물론, 4.0%대인 해외 주요 기관 전망에 비해서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21일 OECD가 우리 성장전망을 3.8%에서 4.0%로 상향조정한 사실과 연관해서 평가하면, 해외 기관들이 전망하는 7월 이후 코로나 4차 유행에 따른 성장률 둔화우려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주 한국경제의 대외신인도에 대한 국제금융시장의 냉정한 평가를 수치로 대변하는 외평채 가산금리가 지난 해에 비해 절반 이상 축소되어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을 갱신했다"며 팬데믹이란 위기 속에서 그간 한국경제가 보여준 차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IMF의 올해 성장전망 유지도 이러한 차별성의 연장선에 있다고 평가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IMF, 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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