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1.00%에서 1.25%로 상향...저금리시대 종식
한국은행 기준금리 1.00%에서 1.25%로 상향...저금리시대 종식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01.14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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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에 이어 연속 인상...미 연준 금리 인상 등 고려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또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저금리기조가 막을 내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1.00%에서 1.25%로 상향 조정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 2020년 3월 직전 1.25%로 회귀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 의결문에서 "세계경제는 신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되지 않으면서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며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코로나19 전개 상황 및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에 따라 주요국 국채금리와 주가가 하락 후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 전개와 백신 보급 상황, 글로벌 인플레이션 움직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회복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하면서 "민간소비의 회복 흐름이 방역조치 강화 등으로 주춤하였으나, 수출은 견조한 글로벌 수요에 힘입어 호조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또 "설비투자는 글로벌 공급차질에 영향받아 다소 조정되었다"고 밝혔다.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개선세를 지속했다"며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의 견실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민간소비 회복 흐름이 재개되면서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금년중 GDP성장률은 지난 11월에 전망한 대로 3%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농축수산물 가격의 높은 오름세 지속, 석유류제외 공업제품 및 개인서비스 가격의 상승폭 확대 등으로 3%대 후반으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2%대 초반 수준을,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중후반 수준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월 전망경로를 상회하여 상당기간 3%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연간으로는 2%대 중반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인플레이션율도 금년중 2%를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는또한 "금융시장에서는 장기시장금리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하락하였다가 미 국채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반등했다"며 원/달러 환율은 미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 전망 등으로 상당폭 상승했다가 반락했으며,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가계대출은 증가규모가 축소되었으며,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오름세가 다소 둔화되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 했다.

이 과정에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및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기준금리 인상의 파급효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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