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올해 디지털 자산관리 핵심 트렌드는 '초개인화'"
하나은행 "올해 디지털 자산관리 핵심 트렌드는 '초개인화'"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2.02.09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 대한민국 디지털자산관리 보고서' 발간
“마이데이터 출범이 자산관리 초개인화 트렌드 확산에 영향”
"코로나19 계기로 온라인 펀드 시장의 지속 성장 전망"

하나은행이 2022년 디지털 자산관리 트렌드에 대해 분석한 및 국내 온라인 펀드시장 규모 전망을 담은 '2022 대한민국 디지털 자산관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현 시점에서 국내 디지털 자산관리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하여 디지털 자산관리를 시작하거나 관심이 많은 손님들에게 디지털 자산관리 시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보고서를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펀드 시장 규모

(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 제공)

보고서는 온라인 펀드 잔액이 2021년 말 기준 23조7천억원으로 역대 치를 최고치를 달성하면서 성장세를 지속 중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19 계기로 안착한 '언택트 문화'로 비대면 판매 비중이 급증해 온라인 펀드 잔액이 최근 2년간 2배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추세로 미뤄봤을 때, 보고서는 오는 2025년 온라인 전용 펀드 잔액은 100조원을 돌파하고, 전체 공모펀드 규모 대비 온라인 전용 펀드 비율은 약 3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회사의 비대면 투자 강화, 스마트한 금융 소비자의 출현, 펀드투자에 대한 규제강화 등으로 온라인 펀드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4대 은행 펀드 판매 건수 기준으로 온라인 전환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개설된 펀드 중 80% 이상은 온라인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온라인 채널에서는 소액 적립식 펀드 중심으로 거래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판매금액이나 누적 잔액에 있어서도 온라인 비중이 급증하는 것이 대표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일례로 지난 2020년부터 에셋플러스·메리츠·삼성자산운용 등 코스콤과 협업하거나, BNK·한화·미래에셋자산운용과 같이 자체 개발하는 방식으로 자산운용사가 펀드 직접판매 플랫폼 구축, 혹은 카카오페이증권 등 대형판매 플랫폼과 제휴해 독점 상품을 제공하는 사례 등을 .

더불어 보고서는 급격한 온라인 전환이 이뤄질 수 있었던 또다른 요인으로 '똑똑한 투자자의 출현'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이른바 동학개미, 서학개미 등 금융상품을 적극 공부하는 MZ세대가 온라인 전용 공모펀드의 핵심 고객층으로 떠오르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올해 디지털 자산관리의 핵심 키워드로 '초개인화'를 제시하면서 이를 "개인 맞춤화를 통해 손님에게 최적의 자문을 제공한다"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올 1월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정식 출범되면서 '초개인화' 트렌드가 더욱 급속도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전 연령층에서 나타나는 디지털 채널 이용 확대 현상, 자산관리 시장 내 인구 규모와 영향력 측면에서 중요 손님으로 부상 중인 MZ세대의 존재 등을 고려할 경우, 향후 4가지 중요 트렌드로 '참여형 플랫폼, 편리미엄, 디지털 투자 여정 관리, 데이터 기반 자산관리'를 선정했다.

세부적으로 '참여형 플랫폼'은 양방향 소통, 재미(Fun) 등을 활용해,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도한다는 개념이다. 보고서는 기술발전과 함께 단순 거래형 플랫폼에서 손님과 상호작용하는 참여형 플랫폼 형태로 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편리미엄'은 편리함이 곧 프리미엄이라는 신조어로 '시간과 노력의 절약'에 대한 혜택을 하나의 중요한 상품·서비스 선택의 기준으로 자리잡는 현상을 뜻한다. 보고서는 상품검색 과정의 단순화, Input Data 입력의 자동화(마이데이터 연계 등), 투자목표 및 투자성향 등 직관적 Input에 대한 즉각적인 목표 실행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트렌드가 형성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디지털 투자 여정 관리'는 투자 서비스를 이용하는 손님의 여정 전반에 걸쳐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디지털 커버리지를 확대하겠다는 것을 뜻한다. 보고서는 고객의 투자성향 및 니즈 파악을 통한 상품 판매를 중심으로 한 프로세스에서 투자한 포트폴리오 진단, 리밸런싱에 이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발전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 기반 자산관리'는 빅데이터 기반으로 사용자의 구매결정 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행동패턴분석 등을 통한 인사이트로 마케팅 추진 또는 서비스 개발에 활용함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소비자의 디지털 발자국(Digital footprint)에 따라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가공·분석해 초개인화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형태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전용 펀드 잔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금융회사의 비대면 투자 강화, MZ세대를 중심으로 스마트한 금융 소비자의 출현 등으로 온라인 펀드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은행은 이러한 디지털 자산관리 트렌드에 맞춰 지난해 디지털투자플랫폼 '펀샵(Fun#)'을 오픈했으며 동년 12월 하나은행 금융소비자보호섹션에서 실시한 소비자 패널조사에서 쉽고 재미있는 펀드 설명, 신호등을 이용한 상품 진단, 상품추천까지 연계되어 있는 점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하나은행 디지털 자산관리센터 관계자는 "향후 디지털투자플랫폼 '펀샵(Fun#)'과 마이데이터서비스 '합'의 결합을 통해 한층 더 풍성하고 편리한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4대 은행의 펀드 신규 가입 중 온라인 펀드 비중

(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 제공)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