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코리아 "수입 상용차 M/S 50% 목표…전기트럭 내년 정식 출시"
볼보트럭코리아 "수입 상용차 M/S 50% 목표…전기트럭 내년 정식 출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2.11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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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코리아, 2022 신년 기자 간담회 개최…올 상반기 누적 판매 대수 3만 대 돌파 예상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진정한 고객 소통 및 서비스로 수입 트럭시장 점유율 50% 달성 목표
볼보 대형 전기트럭, 2023년 한국 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서비스 및 인프라 구축 추진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이 11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2022년 볼보트럭코리아 신년 미디어 간담회에서 지난해 상용차 시장 현황과 내년 국내에 정식 출시될 전기트럭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이 11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2022년 볼보트럭코리아 신년 미디어 간담회에서 지난해 상용차 시장 현황과 내년 국내에 정식 출시될 전기트럭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올해로 판매 25주년을 맞이한 볼보트럭이 내년에 대형 전기트럭을 내년에 한국에 정식으로 선보이며 2025년까지 수입 트럭시장 점유율 5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내년 볼보의 전기트럭이 정식으로 상륙할 경우 현대차 수소전기트럭과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 상용차 브랜드 볼보트럭코리아는 11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실적과 함께 국내 시장에서의 전기트럭 출시를 포함한 중장기 비전과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지난해 8년 만에 FH16, FH, FM, FMX전 라인업에 걸쳐 풀 체인지된 신차를 선보이면서 코로나19 등 불확실한 대내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2천 여 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전국 31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24시간 콜센터 및 긴급출동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고객의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내실을 다져왔다. 

연비효율과 안전성을 끌어올린 2022년형 신모델에는 GPS 위치정보 기반으로 실시간 주행 경로 상의 지형정보를 파악해 변속을 제어하는 인공지능형 '볼보 I-SEE' 기능과 차로 이탈 시 스티어링 자동 보정 기능이 추가된 차선 유지 시스템(LKS) 기능이 탑재되며, 럭셔리 운전석 시트 및 전동 접이식 침대 등 편의사양도 추가된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1996년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해 1997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해 올해로 판매 25주년을 맞은 볼보트럭코리아가 수입 상용차 브랜드 최초로 올해 상반기 내에 누적 판매 대수 3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2025년까지 수입 트럭시장 점유율 50% 달성과 누적 판매 대수 4만 대를 목표로 매진하겠다"라고 전했다.

볼보트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판매하는 볼보트럭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50% 감축할 계획이다. 또한, 2040년까지 유럽 지역에서 판매하는 전체 트럭 중 전기트럭의 비중을 절반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2050년까지 운행 중인 모든 볼보트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비전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볼보트럭은 지난 2018년 중형 전기트럭 모델인 FL, FE 일렉트릭 (Electric)을 처음 공개하고 스웨덴에서 시범 주행을 거친 후 2019년 양산을 시작했다. 볼보트럭은 중형에 이어 올해 8월, 대형 FH, FM 및 FMX 일렉트릭의 본격 양산과 함께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전기 상용차가 기존 내연기관 상용차보다 총 보유비용 관점에서 더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볼보트럭코리아는 전기 상용차가 기존 내연기관 상용차보다 총 보유비용 관점에서 더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2021년 유럽지역에서 볼보트럭은 중형 전기트럭 부문 43%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으며 (2021년 1~3분기), 2020년 대비 약 200%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볼보 대형 전기트럭은 12단 변속기를 채택하고 최대 540 kWh의 배터리 용량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3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13리터 디젤 엔진을 능가하는 약 670마력의 성능과 더불어 최대토크 244.89kg.m, 총 중량 40톤의 적재능력을 갖췄으며, 급속 충전 시 1시간 30분 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최근 독일에서 진행된 주행 테스트에서 40톤급 대형 전기트럭 볼보 FH 일렉트릭이 완전 적재 상태에서 단 한 번 충전으로 평균 시속 80 km를 유지한 채 343km를 주행한 바 있다는게 볼보트럭코리아의 설명이다.

박강석 사장은 "심야 시간에 차고지에서  6-12시간가량 완속으로 충전하면 80-10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으며, 상하차 작업장 및 주행 사이 휴식 시간을 활용해 짧게는 15분에서 90분까지 상시 충전을 하는 사용 패턴의 전환을 통해 300km 이상의 장거리 대형 화물 운송 역시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볼보트럭은 전국 31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비롯해 물류 거점 및 트럭 밀집 지역 인근의 제휴 충전 시설을 갖추기 위해 제반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또한 정부 부처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전국에 활용할 수 있는 대형 트럭용 공공 급속 충전 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올해 인증을 위한 시범 차량을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며, 인증, 보조금 및 충전 인프라 등에 대한 제반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이르면 2023년경 국내 고객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강석 사장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대형 트럭의 전동화가 수반되어야 하는 것은 더 이상 의문의 여지가 없는 사안이며, 볼보트럭은 지금이 전동화를 추진하기에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인증 소요 시간, 보조금 및 충전 인프라 등의 선제 조건에 따라 변수가 있겠지만,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제조사로서의 대고객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23년 국내 고객 인도를 목표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볼보트럭코리아가 2023년 국내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전기트럭 라인업 (사진=볼보트럭)
볼보트럭코리아가 2023년 국내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중대형 전기트럭 라인업 (사진=볼보트럭)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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