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금호석유화학그룹, 미래 50년 위해 '제2의 도약' 준비
'창립 50주년' 금호석유화학그룹, 미래 50년 위해 '제2의 도약' 준비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3.02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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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불확실성 중에도 석유화학 중심 탄탄한 사업 구조 기반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창립 50주년 맞아 뉴비전 '화학 그 이상의 가치로 공동의 미래를 창조하는 솔루션 파트너' 선포
금호석유화학 여수 고무1공장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여수 고무1공장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제2의 도약'을 위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작년 코로나19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석유화학 중심의 탄탄한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미래 50년 구상에 집중하고 있다.

2일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뉴비전 '화학 그 이상의 가치로 공동의 미래를 창조하는 솔루션 파트너'를 선포하며 그룹의 새로운 방향성을 선보였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주력사업 레벨업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범용 합성고무에서 고부가가치 합성고무 제품 중심으로 고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특히, 라텍스 장갑의 원료 NB라텍스는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한 제품 라인업 다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아가 금호석유화학은 의료용 라텍스 장갑이 가벼워질 수 있도록 NB라텍스 경량화를 위한 연구개발 활동을 이어가며 NB라텍스의 부가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페놀과 아세톤으로부터 BPA와 에폭시 레진으로 이어지는 페놀유도체 수직계열화의 강점을 바탕으로 주력 제품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는다. 조선, 건설 분야 도료에 주로 쓰이는 Epoxy 수지가 풍력발전 블레이드의 원료로도 활용되면서 최근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금호피앤비화학은 에폭시 수지 연간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자사만의 기술 노하우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에폭시 개발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Bio-ECH 합작투자를 통해 향후 에폭시 수지 원료 조달의 안정성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 MDI를 생산하는 금호미쓰이화학은 올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국내 MDI 선도 기업으로서 2023년까지 생산능력을 연산 41만톤에서 61만톤으로 확대함으로써 차별적인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다가올 미래 준비를 위한 신성장동력 육성에 나선다.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차전지(LIB)의 핵심 '도전재'로 주목받고 있는 탄소나노튜브(CNT) 판매를 시작한다.

금호통영리조트 전경 (사진=금호리조트)
금호통영리조트 전경 (사진=금호리조트)

금호석유화학의 CNT는 합성고무, 합성수지와 함께 사용되는 '복합소재'로 주로 판매되다가 2020년에는 이차전지용 제품까지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에 금호석유화학은 탄소나노튜브를 미래 먹거리 사업 중 하나로 성장시키고 있으며 생산설비 증설 필요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수지 부문에서 EP(Engineering Plastics)를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그 중에서도 친환경 이동수단에 사용될 수 있는 EP 개발에 집중하는 것과 함께, 올해는 자동차 내, 외장재 외에도 전장 부품인 와이어 프로텍터, 배터리 모듈 하우징 소재 등에 쓰이는 EP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금호리조트는 작년에 이어 종합적 시설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용인 아시아나CC를 운영하고 있는 골프 사업 부문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AI 코스관리 솔루션 도입에 나서며 차별화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골프장에서 높은 수준의 인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캐디 및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 교육을 준비할 계획이다.

리조트 부문에서는 통영, 제주, 설악 등 객실과 일부 노후화된 시설 및 주변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아산스파비스는 고객들이 도심 속 프리미엄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올해 6월까지 총 6천평 규모의 유휴부지를 카라반, 글램핑 시설이 있는 캠핑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금호폴리켐 100% 자회사화, 금호리조트 인수까지 마무리지으며 다방면의 역량을 갖추게 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올해 주력 사업을 강화함과 동시에 미래 사업까지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며 앞으로의 50년을 이끌 사업의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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