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현대차그룹·GS리테일 등 울진·삼척 산불 피해 지원 나서
SK그룹·현대차그룹·GS리테일 등 울진·삼척 산불 피해 지원 나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3.07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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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산불 이재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 기탁
현대차그룹,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0억원 전달
GS리테일, 산불 피해 주민 위한 긴급 구호물품 2만여개 현장에 전달
삼성, 구호성금 30억원 기부…LG유플러스, 피해 지역 통신망 복구 착수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SK그룹·현대차그룹·GS리테일·삼성그룹·LG유플러스·직방 등 국내 기업들이  울진·삼척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을 기부하고 다양한 현장 지원에 착수했다. (사진=각 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SK그룹·현대차그룹·GS리테일·삼성그룹·LG유플러스·직방 등 국내 기업들이 울진·삼척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을 기부하고 다양한 현장 지원에 착수했다. (사진=각 사)

지난 4일 발생해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까지 번진 산불이 강한 바람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이재민들이 발생한 가운데, SK그룹·현대차그룹·GS리테일 등 대기업들이 산불 피해 지원에 나섰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SK그룹은 울진·삼척 등지의 대규모 산불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구호 성금 20억원을 기부하고 통신 지원에 나서는 등 안전망(Safety Net)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6일 경북과 강원도 지역에서 다발적으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고 주민들이 신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키로 했다. 기부금은 구호 물품 지원과 피해지역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주요 대피소에 와이파이 및 IPTV,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를 지원하는 한편 이동기지국 출동 등을 통해 통신 서비스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SK텔레콤 등은 생수와 담요, 핫팩 등 긴급 구호 물품도 이재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SK는 2020년 8월 집중호우 피해 때에도 20억원의 피해성금을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받는 취약계층 먹는 문제 해결을 위해 '한끼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를 진행해 모두 62만5천끼니를 결식 우려 아동들에 제공했고, 연말에는 이웃사랑성금 120억원을 기탁했다.

현대차그룹도 울진·삼척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50억원을 전달하고 다양한 긴급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일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현장 복구와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성금 5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성금과는 별도로 피해 지역에 생수와 라면 등 기본 생필품을 지원하고,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신속한 방역 대응 지원을 위해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4대와 '통합 방역구호차량' 1대를 투입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피해 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화재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 줌으로써 피해 지역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피해 고객이 수리를 위해 피해 차량을 입고하고 렌터카를 대여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하며,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GS리테일의 GS25 영동본부 임직원들이 지난 5일 산불피해 지역인 동해시에 긴급물품을 전달했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의 GS25 영동본부 임직원들이 지난 5일 산불피해 지역인 동해시에 긴급물품을 전달했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은 산불 피해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 강원도 삼척·동해 피해 주민을 위한 긴급 구호 물품 2만여 개를 각 현장 지휘 본부에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긴급 구호물품은 컵라면, 음료수, 생수, 빵 등 피해 지역에서 급하게 요청한 먹거리 중심으로 이뤄졌다.

GS리테일은 산불로 인한 피해가 급격히 커지고 있는 상황임을 파악하고 강원도 강릉과 원주, 경북 경산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통해 긴급히 물품 지원에 나섰으며, 경북 및 강원 지역 등을 담당하는 GS25 임직원들도 물품 하차 및 정리 등 지원을 위해 자발적으로 도움의 현장에 동참했다.

GS리테일은 GS25, GS더프레시 등을 비롯한 전국 1만6천여 편의점, 슈퍼마켓, 물류센터 등 사업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긴급 재해재난 지원, 사회소외계층 지원, 환경정화 등의 지역친화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마스크 1만5000여 장을 기부하고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에게 1억원 상당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또한 큰 비로 피해를 입은 부산지역 및 충북 단양군 주민에게도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이 밖에도 2019년 4월 강원도 지역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긴급 물품 지원, 2018년 8월 가산동 싱크홀 피해 주민을 위한 지원, 2018년 11월 포항 지진 피해 지원, 5월 강릉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해 왔다.

삼성그룹도 경북 울진·강원 삼척 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구호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성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이와 별도로 임시 거주시설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들을 위해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재해구호키트 1천개도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은 2020년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를 위해 성금 30억원과 구호키트 등을 기부했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구호물품과 구호성금 30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삼성은 2019년 태풍 미탁 및 강원도 산불 발생 당시에도 성금을 각각 20억원씩 기부하고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봉사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지난 6일 직방 안성우 대표(왼쪽 여섯번째)와 청년중개사들은 울진 이재민대피소를 직접 찾아 구호물품을 전달했으며, 이재민들이 추후 6개월 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임시 아파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직방)
지난 6일 직방 안성우 대표(왼쪽 네번째)와 청년중개사들은 울진 이재민대피소를 직접 찾아 구호물품을 전달했으며, 이재민들이 추후 6개월 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임시 아파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직방)

울진 산불이 지속되는 가운데 LG유플러스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을 위해 희망브릿지와 함께 제작한 긴급구호물품을 6일 오후 동해지역으로 지원했다. 긴급구호키트는 모포류, 피복류, 위생용품, 생활용품, 의약품, 안전용품 등 재난 발생 시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됐다. 이와함께 와이파이존, 충전기 등 피해지역 대피소 추가 구호지원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직원들에게 비상 조치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마곡사옥에 상황실을 마련하고 30여명의 인력을 투입, 화재 상황과 해당 지역의 통신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 중이다. 

경북/강원 지역 네트워크 직원들은 전원이 비상 근무에 돌입, 장애 발생시 즉시 해당 지역에 출동해 화재 진화와 동시에 신속하게 장애를 복구 중이다. 이동기지국도 준비, 필요한 경우 즉각 투입해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지원토록 했다.

산불영향으로 울진 인근 무선 기지국 일부 중계기가 피해를 입었으나, 대피소 및 사전투표소 인근 통화품질은 정상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피해 기지국 중계기는 신속하게 복구 중이다. 울진 지역 외에도 강릉 옥계, 영월 등 다수 개소에 산불이 발생하여, 실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청년중개사들과 함께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아파트 등 임시 거주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직방 안성우 대표와 청년중개사들은 6일, 울진군 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물품을 직접 전달했다.

직방과 청년중개사들은 주택 등이 소실된 이재민들이 안전하고 독립된 거주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청년중개사 함께 6개월간 거주가 가능한 아파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해당 거주 공간에는 TV, 냉장고, 세탁기, 가스레인지 등 필수 가전제품과 가구 등이 포함되며 관리비 등 거주에 필요한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직방과 청년중개사들은 현장을 방문, 피해 지역 관공서에 이와 같은 의사를 전달했고, 추가 협의를 진행해 수요와 지원가능 범위를 확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성다이소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아성다이소)
아성다이소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아성다이소)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도 울진·삼척 산불피해 지역에 총 5천여 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달된 긴급 구호물품은 칫솔, 치약, 물티슈 등 위생용품과 양말, 담요 등 생활필수품으로 구성했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울진시·삼척시 피해주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산불 피해 지원에 대해 임진호 GS리테일 조직문화서비스팀 팀장은 "갑작스런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국적십자사와 협력해 신속하게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GS리테일은 긴급 재난 발생 시 적극적으로 나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직방 안성우 대표는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구호물품을 지원했으며, 임시 주거 공간 역시 지원하기로 했다"며 "우리의 작은 성의가 이재민의 빠른 일상 복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갑작스런 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번 긴급 구호물품을 준비하게 됐다"며 "하루 빨리 화재로 인한 피해가 복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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