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구매 고객 2030세대 2020년 51.3%→올해 70.8% 확대로 주 소비층 변화
GS25 전용 주류 스마트 오더 서비스 '와인25플러스'의 위스키 매출 299.3% 신장
코로나19로 인해 혼술, 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소주와 맥주를 대신해 2030세대의 새로운 주류 트렌드로 위스키가 뜨고 있다.
10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최근 3년 간 주류의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위스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0년 46.2%, 2021년 60.8%, 2022년(2월 누계) 127.5%로 꾸준히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최근 몇 년간 달콤한 맛과 분위기를 한층 더 돋우는 와인이 편의점 주류 매출에서 뚜렷한 강세를 보여왔으나, 근래에는 프리미엄 및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나만의 레시피를 즐길 수 있고 고급술로 인식되는 위스키까지 주류 취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GS25에서 위스키를 구매한 2030세대 구성비는 2020년 51.3%에서 2022년 70.8%로 약 20% 이상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30세대 고객들은 GS25 주류 스마트 오더 서비스인 '와인25플러스'를 통해 원하는 위스키를 자주 구매해 '와인25플러스' 위스키 매출도 2022년(2월 누계) 기준 전년 대비 299.3%로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에 음료를 섞어 마시고, 다양한 레시피를 공유하는 것이 유행을 타면서 위스키의 보완재인 토닉워터, 탄산음료, 주스 등도 매출이 각각 54.1%, 24.8%, 13.5% 신장했다.
이하림 GS25 음용식품팀 MD는 "최근 편의점의 주류 판매는 수제맥주, 와인에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재미를 찾고자 하는 모디슈머 트렌드가 반영돼 위스키 매출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그동안 구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주류 상품을 가까운 GS25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주류 카테고리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