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국민통합' 시급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국민통합' 시급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03.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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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헌법 정신과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겠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 축하…분열 넘어 통합과 화합시대 열어달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대 대통령으로 10일 당선됐다. 투표율 77.1%에 윤석열 후보는 48.56%(1천639만여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3%(1천614만여표)를 얻어 불과 0.73%p(24만7천여표) 득표차로 패배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꽃다발을 받은 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꽃다발을 받은 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새벽 "모두 함께 애써주신 우리 국민의힘 당직자, 의원 여러분께 정말 깊이 감사드리고 참 뜨거운 아주 열정적인 그런 레이스였던 것 같다"며 "이 과정을 통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고, 그리고 오늘 이 결과는 저와 우리 국민의힘 그리고 안철수 대표와 함께한 국민의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까지 함께 멋지게 뛰어준 우리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 두 분께도 감사드리고 또 결과는 이루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우리 모두 함께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싶고, 그리고 두 분께도 좀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정말 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며 나라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게 어떤 건지 또 국민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경청해야 하는지 이런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선거를 하는, 경쟁을 하는 이 모든 것이 다 국민을 위한 것이고 이제 우리 경쟁은 일단 끝났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 위에서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며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빠른 시일 내에 합당을 마무리 짓고 더 외연을 넓히고 더 넓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국민들의 고견을 경청하는 아주 훌륭하고 성숙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10일(목) 오전 3시50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4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닙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 드린다"며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서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우리 국민을 믿습니다. 우리 국민은 위대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에서도 높은 투표율로 높은 민주 의식을 보여주셨습니다"며 "여러분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할 것입니다. 하루빨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은 보수와 진보의 결집에 초박빙의 경쟁을 한 결과 헌정사상 최소 득표차인 0.73%p로 윤석열 후보가 신승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이념, 세대, 젠더 갈등이 극명하게 나타나면서 국민통합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

여기에다 부동산, 청년 일자리, 탄소중립, 산업의 대전환 등 우리나라 미래를 좌우할 문제가 산적해 있어 새로이 출범할 尹정부의 정책방향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날지 귀축가 주목된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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