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이 32.8%가 증가하여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은 758억7천만달러로 전년 571억3천만달러 대비 187억4천만달러(32.8%)가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해외직접투자액에서 회수금액(지분 매각, 청산 등)을 차감한 순투자액도 584억2천만달러로 전년(422억9천만달러) 대비 38.1% 증가하여 역대 최고치였다.
이는 전세계 백신 보급 등에 따른 팬데믹 우려 완화로 2분기부터 투자가 회복하면서 해외직접투자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293억2천만달러, 전년 대비 58.5%), 제조업(181억7천만달러, 38.5%), 부동산업(70억1천만달러, -9.1%), 정보통신업(66억7천만달러, 64.3%), 도소매업(35억9천만달러, 21.3%) 순으로 주요 투자업종인 금융보험업, 제조업과 소프트웨어 투자 등에 따른 정보통신업 투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북미(302억9천만달러), 아시아(183억3천만달러), 중남미(127억2천만달러), 유럽(123억3천만달러), 대양주(16억6천만달러), 아프리카(3억1천만달러), 중동(2억3천만달러불) 순으로 투자가 이루어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75억9천만달러(81.8%))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케이만군도(106억3천만달러, 57.1%), 중국(66억7천만달러, 47.8%), 룩셈부르크(43억7천만달러 59.2%) 순이다. 주로 금융보험업과 제조업의 주요 투자처에 대한 투자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가운데, 캐나다(27억달러 -8.5%)는 대형 투자가 이루어졌던 2020년 대비 기저효과로 다소 감소했다.
투자회수금액은 금융보험업(61억9천만달러), 제조업(39억3천만달러), 부동산업(24억1천만달러) 순이다. 국가별로는 미국(41억1천만달러), 케이만군도(29억2천만달러), 중국(26억9천만달러 순이었다.
작년 4분기(10~12월)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302억1천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2.7% 증가하고, 순투자액은 260억6천만달러로 82.7% 증가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