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8천331억원 배당 결의..."국가 재정건전성 확충 기여"
산업은행, 8천331억원 배당 결의..."국가 재정건전성 확충 기여"
  • 김연실 기자
  • 승인 2022.03.31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 정부 앞 배당금 지급 결의

산업은행은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역대 최대 수준인 8천331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 배당 추이를 보면, 2019년 1천449억원, 2020년 1천120억원, 2021년 2천96억원이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사진=파이낸셜신문DB

산업은행은 저금리 정책자금을 주로 공급함에 따라 순이자 마진(NIM)이 시중은행 대비 다소 낮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2021년 자금공급 83조2천억원을 통한 자산 확대와 투자자산 배당수익 증가 등으로 1조원이 넘는 경상적 순이익을 시현했다.

2016년 이후 채무조정 및 자금지원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해왔던 HMM의 성공적인 턴어라운드에 따라 1조4천억원 규모의 이익을 추가로 시현하는 등 2021년 약 2조5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2018년 이후 정부 앞 꾸준히 배당을 실시해오며 2021년 우수 정부 배당기관으로도 선정된 바 있는 산업은행은, 이번에도 대규모 이익을 재원으로 정부 앞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함으로써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국가 재정건전성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산업은행은 "과거 대우조선해양, STX계열 등 계열대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거액 손실을 자체 이익잉여금을 통해 흡수하는 한편, 일관된 구조조정 원칙하에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하여 왔다"고 밝혔다. 

2017년 이후 구조조정 현안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혁신성장 지원, 벤처기업 투자 등 신규사업 확대에 따른 자산 증가로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함에 따라, 2021년말 이익잉여금이 7조4천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크게 강화됐다.

또 금호타이어(2018년), 동부제철(2019년), 한진중공업(2021년), 대우건설(2022년) 매각 및 두산중공업 정상화(2022년) 등을 성공시켰으며, 대출자산은 2016년말 138조원에서 2021년말 171조원으로 33조원(24%) 증가, 투자자산은 2016년말 61조원에서 2021년말 79조원으로 18조원(30%) 증가했다.

산업은행은 향후에도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탄소중립 선도 및 녹색성장 지원, 대규모·장기 인내자본 공급을 통한 혁신성장 견인, 종합 금융지원을 통한 중소·중견기업 경쟁력 강화, 산업구조 전환 지원 및 시장안전판 역할 수행 등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이익은 정책금융 확대 및 정부의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활용하며 국가 재정건전성 제고에도 지속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김연실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